본문 바로가기

리우 간 반기문, "북한 최룡해 만날 계획은 없다"

중앙일보 2016.08.05 08:26
기사 이미지

브라질 리우를 찾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과 난민팀만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월 30일 경주에서 열린 유엔 NGO 컨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 공정식 프리랜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5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을 방문했다.

반 총장은 선수촌에 도착해 카트를 타고 한국 선수단 숙소을 찾았다. 정몽규 선수단장과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펜싱,수영 배구 선수들과 악수하면서 "자랑스러운 태극전사와 만나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또 "개인의 보람도 느끼겠지만, 전 세계에 한국의 우수함을 보여달라. 내일 시작하는 리우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올려서 금의환향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반 총장은 연합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측 인사를 만날 약속은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인 최룡해 부위원장이 브라질에 입국하면서, 평소 북한 방문을 희망해 온 반 총장이 별도 회동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에 대해 일단 부인한 것이다.

반 총장은 북한 선수단도 방문하느냐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올림픽에 참가한 207개 나라를 다 가볼 수 없어서 한국과 난민팀만 방문한다"고 답했다.

그는 "피난민 출신 선수단이 처음 참여한다.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인류애, 세계평화, 안전, 개발 등 고귀한 뜻을 가지고 있다. 유엔과 IOC가 추구하는 목적인 인류애와 평화를 스포츠맨십을 통해 도모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반 총장은 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연경 등과 '셀카'를 찍기도 했다. 최경주 남자골프 대표팀 코치, 사격 진종오 선수 등과도 악수한 뒤 난민팀 선수단을 만나러 갔다.

반 총장은 6일 리우올림픽 성화 봉송에도 참여,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에게서 성화를 이어받는다. 이어 개막식도 참관할 예정이다.

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