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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충격 줄이기…영국 기준금리 0.25%, 역대 최저 수준 인하

중앙일보 2016.08.05 00:01 경제 1면 지면보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영국의 통화정책을 흔들었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4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회의(MPC)에서 기준금리를 0.5%에서 역대 최저인 0.2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BOE가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2009년 3월 이후 7년5개월 만이다.

BOE는 또 자산 매입 규모를 3750억 파운드(약 557조6212억원)에서 4350억 파운드로 대폭 늘리는 한편 앞으로 18개월간 100억 파운드 규모의 회사채도 사들이기로 했다. 회사채 매입에는 크리스틴 포브스 위원을 제외한 모든 MPC 위원이 찬성했다.

BOE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완화정책에 나선 것은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예상되는 실물경기 침체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날 BOE는 성명에서 “브렉시트 결정 이후 중·단기 경제 전망이 나빠졌다”며 기준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내년 경제 성장 전망치는 2.3%에서 0.8%로, 2018년은 2.3%에서 1.8%로 각각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영국 재무부도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앞으로 15년 동안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7.5% 감소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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