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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파원J] 브라질의 치열한 돈벌이…차 멈추자 '저글링 불쇼'

중앙일보 2016.08.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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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토커' 톡파원J입니다.

전 다른 톡파원J들과 달리 국가대표 축구팀의 첫 경기가 열릴 사우바도르에 있는 거 알고 계시죠?(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은…)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에서도 그랬고, 이곳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물건을 팔려고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전엔 차가 막히면 고속도로에 뻥튀기나 음료수를 파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요.(요즘도 서울 올림픽대로 진출입로에는 가끔 출몰한다는~) 

그러나 사우바도르에서는 차들이 신호등 빨간불에 멈추기만 하면 보도에 있던 사람들이 튀어나와 차 사이를 일일이 헤집고 다니며 물건을 팝니다.(엄청 저돌적으로 달려 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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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바도르의 길거리 모습. 차도 옆에서 한 브라질 청년이 음료수를 팔고 있다. 김지한 기자

판매 물건도 다양합니다. 바나나, 음료수, 코코넛은 물론 모자, 옷 같은 물건을 팔거나 심지어 구두닦이까지 있습니다.  물건을 사고 서로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면서 기분 좋게 끝나면 좋겠지만 어떨 때는(특히 해가 지고 어두운 밤에) 간혹 절도, 강도 행위가 벌어지기도 한답니다. 이런 위험천만한 차도 위 판매가 브라질엔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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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 대기중 차도에서 불이 붙은 공으로 묘기를 부리는 브라질 남성. 김지한기자

4일 리우 올림픽 축구 C조 각 팀 감독들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는 정말 기상천외한 호객 행위자를 목격했습니다. 차가 멈춰 서자 정지선 앞에서 저글링을 하더군요~ 저글링 공에는 불이 붙어 있었습니다.(눈 튀어나올 뻔 했다는~) 네, '불쇼'였습니다. 

이 사람은 짧은 시간에 저글링 불쇼를 마치고는 돈을 받으려고 정지선 앞 차량을 중심으로 돌아다녔습니다. 치열하게 산다고 해야 할까요? 사우바도르의 길거리 풍경은 리우와는 또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리우 취재팀=윤호진ㆍ박린ㆍ김지한ㆍ김원 중앙일보 기자, 피주영 일간스포츠 기자, 김기연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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