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혜연 “AI 젠 실력 늘어 이길 기회 못 잡아”

중앙일보 2016.08.04 00:46 종합 25면 지면보기
기사 이미지
조혜연(사진) 9단이 일본 인공지능과의 2점 접바둑에서 아쉽게 패했다.

2점 깔아주고 1집반 차로 져

지난달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60회 유럽 바둑 콩그레스’에서 조혜연 9단은 일본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젠(Zen)’과 특별 대국을 벌여 1집 반 차이로 패했다. 반면(盤面)으론 ‘젠’의 2집 승리였으나 무승부를 막기 위해 ‘젠’에 반 집 덤을 부과한 규정에 따라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이날 대국은 ‘젠’의 평소 기력을 감안해 ‘젠’이 조 9단에게 2점을 깔고 뒀다. 바둑은 착점 대리인 없이 인터넷 대결 형식으로 치러졌다.

조 9단은 “젠이 너무 잘 둬서 이길 기회를 잡지 못한 것 같다.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인공지능의 성장에 또다시 놀랐다”고 말했다. 젠의 실력에 대해서는 “젠이 후반부에서는 수읽기가 정교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아직은 프로기사와 호선으로 둘 정도의 실력은 아닌 것 같다. 알파고보다는 실력이 약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아람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