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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파원J] 비행기, 어디까지 타봤니? 난 24시간 꼬박! 인천~리우 '극한체험'

중앙일보 2016.07.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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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 김원, 윤호진, 김지한 기자, 김기연 대학생 객원기자(왼쪽부터) [사진=행인1]

올림픽 취재~.

기자에게도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분명 영광스런 순간이고요. 하지만 브라질 리우로 가는 길은 '지옥 행군' 그 자체!(ㅠㅠ ) 대한민국의 지구 저 반대편으로 가야 하니 그럴 수밖에요.(시차는 정확히 12시간)

출발은 인천공항입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가 첫 경유지, 브라질 상파울루를 거쳐 리우로 입성하는 여정이었습니다. 비행 시간만 순수히 24시간 10분. 하늘길로 1만8721km. @.@ 유학 시절 돈 아낀다고 2번 경유쯤은 디폴트라고 생각하던 저였지만 이건 정말 극한 체험이었습니다. 먹고 자고, 먹고 자고, 그리고 다시 눈을 떠도 계속 비행기 안. 영화는 한 3편쯤 봤을까.
장시간 비행의 필수 아이템 목베개도 좁디 좁은 이코노미석의 물리적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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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여객기. 윤호진 기자

이태원에서도 먹던 독일 맥주와 소시지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맛봤다는 정도가 유일한 위안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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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공항 음식점에서 맛본 독일 생맥주와 소시지. 김지한 기자

브라질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한 것도 바로 프랑크푸르트에서였습니다. 상파울루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게이트 앞으로 이동했더니 TV에서만 보던 브라질리언 '몽타쥬'가 주변을 둘러싸기 시작했거든요. 반갑고 설렜습니다. 

그리고 12시간의 지루한 비행을 다시 이겨내고 마침내 상파울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올림픽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공식 기념품가게도 찾았습니다.(별로 살 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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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마스코트보다 중앙일보 취재팀을 앞서 맞이한 건 '여기는 브라질이야!'라고 알려주는 외교부의 무시무시한 문자 였습니다. 귀국 후 헌혈 금지, 임신 2개월 금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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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의 예상치 못한 불청객! 바로 추위의 압박(여기는 남반구)이었습니다. 반팔에 반바지를 입은 사람은 저 뿐이더군요.(우리 팀원들도 바람막이 잠바에 긴 바지 차림) 낮에 섭씨 30도 넘게 올라가도 아침 저녁으로는 13도 안팎을 기록해서 제법 쌀쌀했습니다. 상파울루 공항에 도착했을 때 시간은 오전 4시55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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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공항에 내린 탑승객들 모습. 사진 김기연 대학생 객원기자

흠~ 이 쌀쌀한 기운 때문에 한국에서의 출국 전날 우리 집 강아지 '아이언(실버 푸들)'과 새벽까지 쌌던 제 짐짝을 다시 복기하게 했습니다.(긴바지 달랑 2개가 전부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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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진 기자의 짐. 윤호진 기자
 

긴 여정은 한국시간 27일 오후 1시30분에 시작해 브라질 현지시간으로 28일 오전 9시에 마무리됐습니다. 총 31시간 30분이 걸렸네요.

여튼, 톡파원J, 지금부터 '핫'한 리우에서 브라질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겠습니다.(곧 긴바지 쇼핑기가 적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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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공항에 도착해 짐을 찾은 직후의 모습.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하루 먼저 도착해 합류한 피주영 기자, 그리고 김원 기자, 김기연 대학생 객원기자, 윤호진, 박린, 김지한 기자.(왼쪽부터) [사진=행인2]


◇리우 취재팀=윤호진·박린·김지한·김원 중앙일보 기자, 피주영 일간스포츠 기자, 김기연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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