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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의 마지막 여자, 김옥 숙청설

중앙일보 2016.07.26 23:11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마지막 부인이었던 김옥(52)이 일가족과 함께 숙청돼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을 가능성이 26일 제기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평양을 다녀온 중국의 한 사업가를 인용해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뒤 1년도 채 되지 않아 김옥이 관리소(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고 노동당 간부에게서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옥의 남동생(김균)의 안하무인격 행동과 오만한 태도가 결정적 이유가 됐다"고 전했다. 김균은 김일성종합대학 제1부총장을 지내다 김정은이 권력을 잡은 다음인 2013년 돌연 사임했다.

이에 대해 고위 탈북자 출신 소식통은 중앙일보에 “김정은은 생모 고용희가 유선암으로 고통받고 있을 때 김옥이 등장한 데 대해 앙심을 품고 있었다”며 “북한 체제 특성상 김옥은 제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동생 김균이 숙청 원인이라는데 대해선 "김옥을 제거하기 위해 남동생 문제를 트집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시각도 있다. 김옥이 숙청을 당한 게 아니라 공개 석상에 나오지 못하도록 격리 조치를 당했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이 생모가 죽은 뒤 김옥의 보살핌을 받은 적이 있는데다, 그가 아버지의 부인이었다는 점을 존중해 숙청까지는 하지 않았다"며 "대신 이동의 자유는 허용했으나 공개 석상엔 나오지 말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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