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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에서 나온 육상 女 100m 허들 세계 기록, 28년 만에 깨졌다

중앙일보 2016.07.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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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켄드라 해리슨(23).


미국의 켄드라 해리슨(23)이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수립됐던 육상 여자 100m 허들 세계 최고 기록을 28년 만에 경신했다.

해리슨은 2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00m 허들에서 12초2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기록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요단카 돈코바(불가리아)가 세운 12초21을 0.01초 단축한 세계신기록이었다. 해리슨에 이어 브리아나 롤린스(미국)가 12초57로 2위, 크리스티 캐스틀린(미국)이 12초59로 3위에 올랐다.

해리슨은 이달 초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선발전 결선에서 6위에 그쳐 상위 3명에게만 주어지는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선발전을 치른지 오래 지나지 않아 국제 대회에서 28년이나 묵은 100m 허들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기쁨을 맛봤다.

특히 선발전에서 밀렸던 선수들을 제쳐 자존심도 세웠다. 롤린스와 캐스틀린은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1·2위에 올라 리우 올림픽에 나설 선수들이다. 해리슨은 "올림픽 대표 탈락은 큰 충격이었다. 그러나 충격에서 벗어나 내가 어떤 걸 할 수 있는지를 이 대회에서 해냈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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