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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청주 만득이 강제노역 농장주 소환조사

중앙일보 2016.07.21 15:26
청주 축사노예 사건의 가해자인 농장주 부부가 경찰 소환조사를 받는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21일 고모(47)씨의 강제노역 의혹과 가혹행위 등과 관련해 농장주인 김모(68)씨 부부를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이뤄질 예정이다.

고씨를 상대로 지난 15일 1차, 20일 2차 조사를 마친 경찰은 김씨 부부를 상대로 임금을 주지 않고 19년간 노역을 시켰는지 가혹행위가 이뤄졌는지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고씨 머리 등에 난 상처가 축사 일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인지, 김씨 부부의 가혹행위에 따른 것인지도 수사 대상이다. 지난 20일 고씨를 진료한 의료진은 고씨 머리와 등에 난 성처가 시기는 확인할 수 없지만 외부의 힘에 의한 상처로 보인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경찰은 고씨가 1997년 김씨 농장에 오게 된 경위와 지난 19년간 병원 치료를 받았는지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김씨 부부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키로 했다. 농장주 김씨는 서울의 명문대 출신으로 지난 1985년 청주 오창으로 내려와 축사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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