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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검찰에서 부르면 나가겠다”

중앙일보 2016.07.21 02:25 종합 1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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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사진) 청와대 민정수석은 20일 처가의 땅 매매 과정과 관련, “(야권이) 정무적으로 책임지라고 하는데 그럴 생각이 없다”며 “제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책임을 지라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주·정운호·이민희 몰라?
사퇴 요구엔 “책임질 일 없어”
중앙지검 조사1부 사건 배당

우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분 관계와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김정주(NXC 대표)·정운호(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이민희(법조 브로커)씨 3명 다 모르는 사람”이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연일 우 수석과 관련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하지만 우 수석은 “모두 제가 모르는 사람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이고, 그때마다 공직자가 그만둬선 안 된다 ”고 반박했다.

우 수석은 강남 땅 매매 논란과 관련, “김정주 대표한테 그 땅을 사 달라고 한 적이 없다”며 “진경준 검사장에게 (김 대표와) 다리를 놔 달라고 부탁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땅 계약 당일(2011년 3월) 제가 현장에 간 건 맞지만 장인이 돌아가신 뒤 땅을 팔아야 하는 장모님을 위로해 드린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그는 ‘정운호 전 대표를 몰래 변론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수임했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경향신문 보도도 부인했다. 조선일보와 경향신문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낸 우 수석은 “검찰에서 부르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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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처가 강남 땅 매매, 진경준 개입했나
③ 정운호 도박사건 몰래 변론 했나


검찰은 우 수석의 언론사 고소 사건 을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로 배당했다. 검찰 관계자는 “ 30억원 이상의 재산범죄 고소·고발 사건은 조사부로 배당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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