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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동·경주·글로벌선진, 무더위 날린 콜드 게임승

중앙일보 2016.07.21 00:35 종합 27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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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잠수함 투수가 나타났다.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김표승(19·사진)이 5이닝 동안 1점 만을 내주면서 경주고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주고는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주최) 1회전에서 서울디자인고를 12-7로 이겼다. 경기 중 비가 내려 7회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경주고는 오는 25일 제물포고와 16강전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경주고 3학년 잠수함 투수 김표승
서울디자인고 상대 5이닝 1실점

경주고 선발 김표승은 1-0으로 앞선 1회 말 선두타자 임진욱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두 타자를 잡았지만 2사 3루 상황에서 서울디자인고 4번타자 강민성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표승은 이후 안정을 되찾아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다. 최고 구속은 127㎞에 그쳤지만 움직임이 좋은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서울디자인고 타자들을 요리했다.

김표승은 남들보다 늦은 중학교 2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다. 기본기가 부족하다고 느껴 스스로 1년 유급을 선택할 정도로 야구에 열정을 보였다. 김표승은 지난해 8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쿠바전에서 7과3분의1이닝 동안 4피안타·9탈삼진·3실점으로 활약했다. 국제용 투수로도 인정받은 그는 “ 프로에서도 인정받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백인천·유승안 등 야구 레전드를 배출한 경동고는 1회전에서 부경고를 7-0, 7회 콜드게임으로 눌렀다. 1945년에 창단해 50~60년대 야구 강호로 군림했던 경동고는 최근 침체기에 빠져있다. 이번 대회에서 옛 영광을 되찾겠다고 다짐한 경동고는 첫 경기부터 삼중살 플레이를 펼치는 등 수준급 기량을 선보인 끝에 큰 점수 차로 이겼다. 경동고는 7-0으로 앞선 5회 초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부경고 조재윤이 친 공을 중견수가 잡은 뒤 2루와 1루로 연결되는 트리플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강현철 경동고 감독은 “ 삼중살 수비를 가장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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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에 자리잡은 글로벌 선진학교는 백송고를 10-0, 5회 콜드게임으로 꺾고 창단 3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글로벌 선진학교 5번타자 김승준(18)은 1회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대회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된 김승준은 3타수 2안타(1홈런)·3타점·2득점을 기록했다. 오는 24일 경동고는 전주고와, 글로벌 선진학교는 강원고와 2회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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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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