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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폴크스바겐 독일 본사 7명 출석 요청

중앙일보 2016.07.15 01:56 종합 10면 지면보기
아우디폴크스바겐(AV)의 배출가스 조작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트레버 힐 전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AVK) 총괄대표에게 지난 11일 한국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는 요청서를 보냈다고 14일 밝혔다.

“배출가스 사건 본질은 본사에 있어”

검찰은 지난 2월 압수해 온 2010~2011년 독일 본사와 한국 법인 사이에 오간 e메일에서 배출가스 문제를 본사가 인지한 정황을 포착했다. 당시 총괄대표이던 트레버 힐이 본사의 지시로 소프트웨어 조작을 지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트레버 힐은 배출가스 조작 문제가 드러난 ‘유로5’ 적용 차량이 한국에 수입·판매된 2007년 3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5여년간 AVK 총괄대표를 지냈다. 그는 이후 AV의 중동 지역 총괄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5일 검찰이 불러 조사한 박동훈 전 AVK 사장도 그의 재직 때 판매부문 사장으로 일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독일 본사에 있다”며 “한국 법인이 다 나쁜 짓을 했다고 보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2011년 환경부로부터 질소산화물 과다 배출 문제를 지적받은 뒤 관련 대책회의에 참석했던 본사 기술자와 엔진 개발자 등 3명도 출석명단에 포함시켰다. 또 당시 자동차 인증 및 판매, 품질에 관해 한국 법인과 연락을 담당했던 3명의 직원에게도 참고인으로 나와 조사받도록 요청했다.

이에 대해 25일 환경부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AVK는 14일 홈페이지에 “환경부의 처분 예고는 차량을 수입하며 제출한 인증서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차량의 안전이나 성능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오이석·박성민 기자 oh.i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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