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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술 문화재단 선정『효행상』수상장 13명의 얼굴

중앙일보 1985.12.24 00:00 종합 11면 지면보기
삼성미술문화재단(이사장 이병철)은 제11회 효행상수상자 13명을 선정했다. 전국 13개시·도 별로 1명씩의 효행상수상자를 뽑고 그중 가장 효행 행적이 으뜸가는 사람을 효행대상자로, 대상 수상자에 버금가는 1명을 효행 가상자로 선정했다.

산업화 사회에서 혼탁해지기만 하는 사회를 이들의 어진 효성이 한줄기 등불이 되어 밝은 사회를 이룩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믿는다.

<심사위원>

이희승(학술원 원로회원)

김상래(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옥열(숙대 총장)

최종률(중앙일보 주필)

홍석표(내무부 기획관리실장)

천호선(문공부 문화예술국장)

<효행대상|솔찜질로 시고모 병 고쳐>

이정옥씨<38·여·충남 대전시 괴정동46의16>

형편이 넉넉지 못한 공무원의 아내로 86세의 시할머니와 6순의 시부모를 정성으로 모시고 있다.

구한말 순종때 시고조 할머니가 효부의 하교를 받았고, 시고모도 75년에 삼성미술문화재단의 제1희 효행상을 받은 적이 있는 효행가문 출신.

이씨는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시할머니에게 1년 동안 매일저녁 솔잎찜질을 해드려 건강을 되찾게 했다.

<효행가상|실명한 엄마 모시고 공부>

김유신양<14·여·제주도 북제주군 구좌읍 연평리1953>

현대판 심청.

2세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마저 5년전 실명했는데, 14세 어린 나이로 어머니를 잘 모시고 집안살림도 꾸려나가고 있다.

국민학교 재학시절 줄곧 우등을 했고, 수석으로 졸업할 정도로 학업성적도 뛰어나다.

현재 연평중 2학년 학생.

<8순 시조모 뒷바라지>

장순득씨<24·여·대구시 도동168>

20대에 홀로 되어서도 8순의 시할머니와 정신이상인 시아버지를 지성으로 모시는 효부.

방직공장에 나가면서 6식구의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전처소생 3남매 대학에>

신경자씨<29·여·충북 진천군 혁평면 용정리 21의73>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함께 모시는 요즘 보기드문 젊은여성. 5남매가 있는 집안에 후처로 들어가서도 가정을 화목하게 가꾸고, 자녀교육에도 열성으로 3남매를 대학까지 가르치고 있다.

<행상으로 5남매를 교육>

주보덕씨<40·여·전북 남원시 용정동388>

40대의 여가장. 5년전 남편을 잃었으나 화장품 행상으로 7순의 시어머니를 정성스레 모시고 있다.

5남매의 교육도 훌륭하게 시키고 있어 주위의 칭송을 듣고있다.

<시어머니의 간병에 극진>

김금자씨<38·여·경남 마산시 가포동176>

귀머거리인 남편과 결혼,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8순의 시어머니가 중풍으로 고생하자 4년 동안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지성으로 간호하여 병세를 호전시켰다.

<정신병 남편 대신해 농사>

박달순씨<42·여·경북 영양군 석보면 북계동70l>

정신질환으로 일을 못하는 남편대신 농사를 지어 살림을 꾸려나가는 한편 팔다리를 못쓰는 8순의 시어머니를 23년째 지성으로 모시고 있다.

시어머니를 위해 주변의 산을 돌아다니며 좋다는 약초를 모두 캐올 정도.

<정신이상 홀어머니 모셔>

홍상수양<26·여·경기도 남양주군 진건면 신월리184>

26세의 처녀 농군 가장.

6·25때의 충격으로 정신이상이 된 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시고 있다.

중풍으로 고생하던 아버지가 지난해 돌아가신게 큰 슬픔이라는 효녀.

<날품 팔아 아버지 병간호>

황갑수씨<43·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9리>

남의집 품팔이를 하고 식품가공업으로 가업을 이룩한 가운데 중풍으로 고생하는 아버지를 극진히 모셔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77년 어머니마저 병석에 눕자 설악산으로 약초를 구하러 갈 정도로 효성이 극진하다.

<불구시모를 내몸처럼…>

이종례씨<28·여·서울 천호동 217의14>

다리를 쓰지 못하는 73세의 시어머니와 소아마비로 불편한 시누이를 지성으로 모시는 효부.

박봉의 남편을 도와 구멍가게를 꾸리면서 알뜰한 저축으로 자기집도 마련했다.

<5식구의 생계 혼자맡아>

한영숙양<30·여·부산시 영선동4가233>

결혼마저 뒤로 미룬 30세의 처녀가장. 중풍으로 5년째 고생하는 아버지를 극진히 모시고 5식구의 생계를 도맡고 있다.

낮에는 아버지를 간호하고, 밤에는 부근 음식점에서 일하여 생계를 꾸린다.

<자식없는 계모 38년간 섬겨>

최용남씨<54·전남 무안군 현경면 현화리l08>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14세때 생모를 여의고, 16세때 새어머니를 맞았으나 2년 후 아버지마저 세상을 떴다. 이후 38년 동안 자식이 없는 계모를 친어머니 이상으로 모셔 칭송이 자자하다.

<행상하며 시어머니 봉양>

이범녀씨<58·여·인천시 십정동38>

가정을 돌보지 않는 남편대신 행상으로 생계를 꾸리면서 89세의 시어머니를 정성으로 모시는 효부.

회갑을 앞둔 불편한 몸으로도 시어머니를 모시는 정성은 이웃에 소문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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