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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심사위원 된다

중앙일보 2016.07.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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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가 내년 6월 웨일스 카디프에서 열리는 국제 성악 콩쿠르인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BBC Cardiff Singer of the World)’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이 콩쿠르의 한국인 심사위원은 조수미가 최초다.

1983년 시작돼 2년마다 열리는 이 콩쿠르는 ‘가곡(Song Prize)’과 ‘아리아(Singer of the World)’ 두 부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1983년 제1회 대회 때 소프라노 카리타 마틸라를 시작으로 베이스바리톤 브린 터펠,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소프라노 안야 하르테로스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을 배출했다.

스웨덴 소프라노 니나 슈템메와 라트비아 출신 메조소프라노 엘리나 가랑차는 이 콩쿠르에 참가해 입상을 못했지만, 세계 오페라계에서 맹활약중이다.

그동안 카를로 베르곤치·마릴린 혼·군둘라 야노비츠·셰릴 밀른즈·크리스토프 프레가르디엥·조운 서덜랜드·르네 콜로·갈리나 비쉬네프스카야·귀네스 존스 등 화려한 명성의 성악가들이 이 콩쿠르의 심사위원을 맡았다.

조수미와 더불어 세계적인 베이스바리톤 토마스 크바스토프도 내년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콩쿠르 실황은 BBC TV와 라디오로 전 세계에 중계된다.

이 대회의 한국인 입상자로는 1999년 가곡 부문에서 우승한 바리톤 노대산과 작년 가곡 부문 우승한 베이스바리톤 박종민이 있다. 소프라노 이하영은 2005년 대회에서 청중상을 수상했다.

올해 세계 오페라 무대 데뷔 30주년을 맞는 조수미는 “학창시절 음반을 듣고 자랐던 존경하는 거장들과 함께 심사위원이 돼 책임감을 느낀다. 재능 있는 젊은 가수들의 노래를 듣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사진 SMI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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