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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회장 주식 출연…기초과학 재단 만든다

중앙일보 2016.07.12 00:01 경제 1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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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53·사진)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오는 9월 ‘서경배 과학재단’을 설립한다. 기초과학 연구 활동을 최소 5년 단위로 15년까지 장기 지원하는 공익재단이다. 서 회장은 11일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연 재단 창립총회에서 “회사에서 하는 연구를 재단에서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모험적인 연구, 공익적인 연구, 장기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연금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 회장이 주식을 내놓아 마련할 예정이다.

발기인은 서 회장을 비롯해 김병기(58)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오병하(55)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등 7명이다. 이들은 “선진 과학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전환하려면 기초과학 분야를 지원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서 회장은 “(과학재단 설립은)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던 일”이라며 “창의적인 연구를 통한 과학기술의 발전 없이 인류의 발전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재단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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