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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동네·중기예보, 생활기상·보건지수…날씨정보 자료 가공해 앱으로 제공

중앙일보 2016.07.12 00:01 라이프트렌드 2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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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준비를 하는 아침, TV 뉴스에서 일기예보를 확인한다. 퇴근길 차 안 라디오에서 장마 소식을 듣는다. 스마트폰 날씨 애플리케이션(앱)에선 오늘 비가 오니 우산을 챙기라는 메시지가 뜬다.

기상청 ‘오픈 API’ 활용

이처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날씨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정부 3.0’ 사업의 일환인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을 통해 기상청의 날씨정보 데이터를 ‘오픈 API(Open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인터넷 사용자는 웹을 통해 정보를 제공받는다.

이와 달리 오픈 API는 프로그램 개발자가 정부나 일반인이 인터넷에 올려놓은 자료를 가공해 앱 형태 등으로 일반 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공개용 프로그램을 말한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픈 API를 통해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한 날씨·교통·여행·맛집·행사와 같은 다양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공데이터포털 활용률 1위까지

기상청은 국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활용성이 높은 날씨정보를 2011년부터 오픈 API 형태로 개발해 정보를 공개해 왔다. 2013년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 오픈과 함께 기상청 날씨정보 오픈 API 활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픈 API를 이용해 모바일이나 광고 등에서 다양한 형태의 날씨 콘텐트를 개발했다.

현재 기상청은 동네예보·중기예보(10일예보)·생활기상지수·보건지수·예보구역정보 등 다섯 가지 날씨정보를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오픈 API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 및 사용량 증가에 맞춰 프로그램 업데이트와 데이터 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우선 동네예보 서비스를 위한 사전 가공 시간을 15분에서 9분으로 단축했다. 예보가 수정된 경우 정보를 재가공해 제공하는 기능을 개발하는 등 사용자가 신속하게 최신 날씨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공공데이터포털은 매달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의 전체 API 서비스 활용도에 따라 활용률이 높은 서비스를 발표하고 있다. 동네예보 정보조회는 공공데이터포털 활용 순위 통계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 5월까지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이 서비스를 시작한 2013년엔 모바일·PC 등에서 연간 7600만여 건의 날씨정보가 조회됐다. 이후 날씨정보 이용이 폭증하면서 지난해엔 5억8200만 건이 조회된 것으로 집계됐다. 2년 만에 7배 이상 증가했다.

날씨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다양한 날씨정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상청은 앞으로 오픈 API 서비스 품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기상위성, 기상레이더 등 이미지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앞으로 국민 요구를 반영해 실시간 날씨정보 오픈 API 인프라를 확장하고 서비스 안전성을 유지해 정부 3.0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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