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행 원리 터득, 우주인 생활 체험…

중앙일보 2016.07.12 00:00
기사 이미지

어린 시절 처음 비행기를 탈 때의 설레던 감정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다. 아이와 함께 제주를 여행하게 된다면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을 찾아가 보는 것도 좋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 가면

  2014년 개관한 이곳은 아이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꿈을 키워주는 곳이다. 항공에 대한 역사를 알아보고 실제 항공기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드론을 날리거나 별자리를 찾아보고 우주 공간에서 외계 생명체와 교류하는 흥미로운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과학·자연 분야의 이론 교육뿐 아니라 체험하면서 원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몄다.
  박물관을 가면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먼저 비행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How Things Fly’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비행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장을 만들었다. 단순히 하늘을 나는 상상에서 벗어나 비행기가 하늘을 날기 위해 작용하는 양력, 항력, 추력 등 다양한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중력과 공기에 대한 개념도 배울 수 있다. 조종사 복장을 하고 에어쇼를 진행했던 블랙이글 기체에 탑승해 볼 수도 있다.

우주 생성·구조 학습장
박물관 2층에 있는 천문우주관은 하늘을 넘어 우주의 세계로 진입하는 관문이 시작되는 곳이다. 태양계, 은하계, 블랙홀 등 우주의 구조와 생성 원리를 배울 수 있다. 로켓과 인공위성 모형 등 우주에 근접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사는 우주인들의 생활상도 살펴볼 수 있다. 이 중 양방향 체험 시설은 가장 인기가 높다. 터치를 통해 영상을 구현하고 생일을 입력하면 주변을 둘러싼 벽에서 자신의 별자리가 빛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사진을 찍어 나만의 우주 아바타를 만든 뒤 우주 행성으로 여행을 떠나는 놀이도 있다.
  영상 기술의 극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테마관인 ‘5D 서클비전’도 추천할 만하다. 360도로 펼쳐진 대형스크린에서 우주여행을 주제로 입체영상과 각종 효과가 어우러져 우주로 떠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우주 탐험대 삼총사가 우주에서 제주를 향해 오는 과정을 담은 내용이다. 우주선을 타고 우주 공간을 탐험하는 ‘3D 시뮬레이션’,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상상 속 외계인과 교감하는 ‘인터랙티브 월’ 등 다양한 체험장도 마련돼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달 16일부터 8월 23일까지는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