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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자연이 눈길 사로잡고, 싱싱한 별미가 입맛 돋우고

중앙일보 2016.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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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간직한 제주도는 우리나라 최고의 여행지다. 여행객들이 제주 월정리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제주맑음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한낮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사진 여성중앙]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제주는 힐링의 섬이다. 언제라도 그곳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탁 트인 경관과 청정한 공기 등 제주가 지닌 천혜의 자연 때문이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과 관광 명소, 다양한 특산물은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사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아름다운 해변도 많다. 여름 휴가시즌이 다가오면서 제주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천혜의 보물섬 제주



"개성 넘치는 숙박시설·음식점 제주 매력 느끼는 박물관·체험장 전망 좋은 맛집·카페 곳곳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보물섬 제주도. 예로부터 돌·바람·여자가 많고, 도둑·대문·거지가 없다고 해서 육지와는 다른 독창적인 문화를 지졌다. 따뜻한 날씨와 청정한 자연,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오래전부터 독보적인 휴양지로 꼽혀 왔다. 제주는 부모님 세대까지만 해도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날에만 갈 수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하루 생활권 시대가 되면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대중적인 여행지가 됐다. 제주는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섬이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곳곳에 있는 오름과 서로 다른 빛깔의 바다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초원에서 말이 뛰노는 풍경, 검은 현무암과 어우러진 푸른 바다, 신비로운 오라를 풍기는 숲까지 어떤 곳을 가도 아름답고 광활한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제주만이 가진 특성 때문일까. 각박한 도시 생활을 접고 자연 속에서 욕심 없이 살고 싶어 하는 이들이 제주의 매력에 빠져 속속 둥지를 틀었다. 콘셉트가 있는 게스트하우스나 카페, 레스토랑 등도 생겨났다. 여유로운 삶을 찾아 온 음악가, 화가 같은 예술가도 많아 그들을 중심으로 각종 문화 콘텐트도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변화는 최근 5~6년간 급격히 일어났다. 이주 열풍과 산업화로 장기간 머무르는 ‘한 달살이’ 여행객도 많아졌다. 1년에 한두 번씩 여행하는 것으로 부족해 제주의 삶을 좀 더 깊이있게 경험하기 위해 숙소를 장기간 빌려 사용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자연을 누리며 양질의 교육 콘텐트를 경험할 수 있는 국제학교나 시골학교를 찾아 유학을 오는 등 저마다의 취향으로 제주를 찾는 이가 많다.

‘한 달살이’ 제주 여행객 급증
급격한 변화의 바람 속에 걱정 어린 시선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는 여전히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민들은 한적했던 거리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며 어색함을 느끼지만 평소 알지 못했던 제주가 지닌 매력에 새삼 놀라기도 한다. 그만큼 곳곳에 보물이 숨겨진 아름다운 제주는 언제든 쉬어 갈 수 있는 매력적인 섬이다. 한라산,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천지연폭포 등 자연을 품은 관광지와 수많은 박물관·체험장은 제주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드라이브 코스도 빼놓을 수 없다. 시원한 바람에 머리를 흩날리며 푸른 바
다 옆을 달리다 보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해산물·농산물 식재료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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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해녀의 집 특물회

제주에는 맛집과 전망 좋은 카페가 많다. ‘도두해녀의 집’에 가면 제주의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제주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이곳은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하다. 이 중 전복·성게·한치의 ‘컬래버’인 특물회가 인기다. 오이와 배의 아삭함과 전복과 한치의 꼬들꼬들함, 초절임한 미역의 새콤함이 조화롭게 섞여 입맛을 자극한다. 각종 채소를 다져 넣고 참기름과 김가루로 비벼 먹는 성게비빔밥도 있다. 아름다운 전망에서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에 가보는 것도 좋다. ‘닐모리동동’은 제주에서 농사지은 식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만든다. 고소한 맛이 입에 감도는 ‘흑돼지 울금 파에야’와 싱싱한 시금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금치 토마토 피자’가 인기다. 눈 내리는 날 한라산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한라산빙수’는 이곳이 원조다. 전망 좋은 곳에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가 있는 ‘제주맑음’을 찾아가면 된다. 목재와 다양한 소품으로 장식한 인테리어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큼지막한 수제 미트볼을 토핑한 ‘토마토 파스타’가 주요 메뉴다. ‘한라봉 에이드’를 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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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까미노 디저트 레드벨벳

며 의자에 누워 여유로움을 즐기는 것도 좋다.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카페 까미노’를 추천한다. 고급스러운 콘셉트의 인테리어답게 차와 디저트의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포르투나 커피를 비롯해 시트러스, 마샬라 차이 등 다양한 종류의 차를 즐길 수 있다. ‘카페 델문도’는 바다와 맞닿아있다. 해변에서 수영을 하거나 백사장을 거닐다가 테라스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좋다.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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