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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니 랭, 연장 끝 US여자오픈 우승

중앙일보 2016.07.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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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니 랭(31·미국)

브리타니 랭(31·미국)이 연장 끝에 US여자오픈 정상에 섰다.

랭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에서 열린 2016 US여자오픈에서 6언더파 동타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3홀 연장전을 치렀다. 16-17-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랭은 타수를 잃지 않고 파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노르드크비스트는 17번 홀 더블 보기, 18번 홀 보기로 3타를 잃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173cm 장신 랭은 2012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이후 4년 여 만에 통산 2승째를 챙겼다. 메이저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81만 달러(약 9억3000만원). 2014년 미셸 위 이후 2년 만에 미국 선수가 US여자오픈 정상에 섰다. 랭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US여자오픈과 인연이 많았다. 랭은 2005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2005년 US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골프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에도 톱10에 두 번 들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던 랭은 이날 16번 홀에서 8m 거리의 어려운 내리막 버디 퍼트를 잡아 7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다음 홀에서 대회 첫 3퍼트로 보기를 적으며 다시 공동 선두를 헌납했다. 1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다. 18번 홀에서 7m 버디를 넣지 못해 먼저 경기를 마친 노르드크비스트와 연장 승부를 벌였다. 연장 3홀에서 랭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파-파-파를 잡아 우승을 결정 지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최종일 가장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연장전에서 패했다.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겨냥했던 노르드크비스트는 최종일 18홀 경기에서 버디 3개, 이글 1개로 5타를 줄였다.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 노보기 플레이는 2004년 멕 말론(미국) 이후 노르드크비스트가 12년 만이었다.

하지만 노르드크비스트는 연장 두 번째 홀인 17번 홀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하기 전 어드레스 동작에서 클럽이 모래에 닿은 것이 비디오 판독 결과 드러났다. 경기위원들은 벌타 상황을 18번 홀 세 번째 샷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통보했다. 이로 인해 파 스코어가 더블 보기로 바뀌었고, 연장전 승부에서도 패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리셀로테 노이만, 안니카 소렌스탐 이후 스웨덴 선수로는 세 번째로 US여자오픈 정복을 꿈꿨지만 벌타로 인해 좌절됐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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