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640일 만의 귀환, 웃지 못한 류현진

중앙일보 2016.07.09 00:51 종합 11면 지면보기
기사 이미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돌아왔다. 640일 만이다. 4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류현진(29·LA 다저스)이 어깨 수술 후 640일 만에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 돌아왔다.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직구 최고 시속 148㎞를 기록하며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이라 할 만하다.

복귀전서 5회 2아웃까지 6실점
직구 최고 시속 148㎞ 찍었지만
투구수 70개 넘기며 140㎞로 뚝
다저스 감독 “투구 내용은 희망적”

류현진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와3분의2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선발 드루 포메란츠(26)에게 고전하며 0-6으로 졌다. 4회까지 5피안타·3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투구수 70개를 넘긴 5회부터 구위가 급격히 떨어졌다. 야수들의 어설픈 수비까지 더해지며 무너졌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왼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 훈련과 8번의 마이너리그 등판을 마친 뒤 2014년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 이후 640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멜빈 업턴 주니어(32)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2회와 4회에는 선두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한 뒤 실점했다. 류현진은 4회까지 시속 145㎞였던 직구 평균 구속이 5회 들어 시속 140㎞까지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류현진은 5회 투아웃 이후 3안타를 맞고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데이브 로버츠(44) 다저스 감독은 “직구가 살아 있었고, 투구 내용도 희망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LA 타임스는 “구속이 (부상 전보다) 떨어졌고 한계를 보였다”고 혹평했다.

◆한화, 92일 만에 탈꼴찌=프로야구 한화가 8일 대전 삼성전에서 3-3으로 맞선 7회 터진 송광민의 결승 스리런포에 힘입어 6-3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한화는 이날 인천에서 SK에 3-8로 패한 kt를 10위로 밀어내고 지난 4월 7일 이후 92일 만에 꼴찌에서 벗어났다. 한화 로사리오는 올 시즌 세 번째 연타석포(20·21호)를 날리며 홈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프로야구 전적(8일)

▶KIA 12-6 두산 ▶NC 11-9 넥센

▶LG 5-8 롯데 ▶삼성 3-6 한화 ▶kt 3-8 SK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