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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세종대왕 한글 반포 도와라”…타임머신 타고 조선시대로

중앙일보 2016.07.09 00:13 종합 18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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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시간탐험대-한글 반포 대작전』(황혜영 글, 이지후 그림, 을파소, 136쪽, 1만1000원)은 판타지 역사동화 시리즈 ‘올빼미 시간탐험대’의 첫 책이다. 아이들이 과거 역사적인 현장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 벌이는 모험을 그린다. 베스트셀러 『마법의 시간여행』(비룡소) 시리즈와 비슷한 설정이다.

시리즈 주인공인 은솔·지오·찬이가 받은 첫 번째 미션은 한글이 무사히 반포될 수 있도록 세종대왕을 돕는 것이다. 이들은 까막눈 길동에게 하루 만에 한글을 가르쳐 최만리 대제학과 대결을 펼치게 한다. “소나무 열매 ‘송자(松子)’를 새 글자로 써보라”는 최만리 대감의 문제에 ‘솔방울’이라고 적어낸 길동은 “개 짖는 소리를 쓰라”는 임금의 문제에도 막힘이 없었다. 최 대감과 집현전 학자들은 모두 백지를 내밀었지만, 길동은 ‘멍멍멍 컹컹 왈왈왈 깽깽 낑낑 으르렁’ 등을 빼곡히 썼다.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서 한자와는 통하지 않는단다”란 세종대왕의 친절한 설명이 현장감 있게 전달된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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