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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 "제이슨 본은 내 인생 캐릭터" … 9년 만에 돌아온 '본 시리즈'

중앙일보 2016.07.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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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이슨 본 영화 기자간담회에서 맷 데이먼

제이슨 본은 내 ‘인생 캐릭터’다. 언젠가는 더 젊은 본이 나타나겠지만, 내가 연기하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이슨 본’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주연 배우 맷 데이먼(46)과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알리시아 비칸데르(28)가 참석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제이슨 본’ 월드 투어 중 아시아 최초다. 데이먼은 “한국 영화 시장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 안에 꼽을 정도로 중요하다”는 말로 인사를 전했다. 그가 한국을 찾은 건 ‘엘리시움’ 내한 행사 이후 3년 만이다.

21세기 첩보 액션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 ‘본’ 3부작(2002~2007). 3편 ‘본 얼티메이텀’을 끝으로 시리즈를 떠났던 데이먼이 제이슨 본 역으로 돌아온 건 9년 만이다. 시리즈 복귀 조건으로 폴 그린그래스 감독을 고집했던 그의 뜻대로 원년 멤버가 다시 뭉쳐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데이먼은 “언제나 그린그래스 감독의 비전과, 영화에 접근하는 방식 등을 높이 산다”며 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새 영화에 대한 자신감도 충만했다. “‘본’ 시리즈를 사랑했던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새로운 멤버들의 합류로 새로워졌다. 동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와 시사점도 녹여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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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데이먼(왼쪽)과 알리시아 비칸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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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답변하는 맷 데이먼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배우 중 한 명이다. 올해 초 ‘대니쉬 걸’로 제88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데뷔작 ‘퓨어’로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그는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제이슨 본’에서는 CIA 소속 사이버 전문가 헤더 리를 연기한다. 비칸데르는 “시리즈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극 중 역할 상 맷 데이먼과  함께 연기할 기회도 적고 액션 신이 없어 아쉬웠지만, 다음 시리즈에도 꼭 출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는 제이슨 본이 자취를 감췄다가 자신의 과거를 둘러 싼 또 다른 음모와 마주한다는 내용이다. 그린그래스 감독은 메이킹 영상을 통해 “CIA가 본을 다시 찾는 이유는 그가 가장 완벽한, 1억 달러짜리 무기이기 때문”이라는 말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4일 언론에 공개된 12분 가량의 본편 영상은 이전 시리즈를 능가하는 액션을 가늠케 했다. 그리스 시위 등 세계정세와도 연관된 스토리 전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먼은 “1대 1 맨손 격투 뿐 아니라 역대 가장 스펙터클한 자동차 추격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대로변에서 촬영한 추격신이 대표적이다. 총 170대의 차가 부서졌다.”

본을 잡으려는 로버트 듀이 CIA 국장 역으로 토미 리 존스, 본을 좇는 암살자 역으로 뱅상 카셀이 합류했다.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이은선 기자 har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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