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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대출 조였더니 강남 집값 상승폭 꺾여

중앙일보 2016.07.08 00:01 경제 3면 지면보기
정부의 중도금 대출보증 규제 결정 이후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뚝 떨어졌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0.08% 올라 전주(0.34%)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서초구도 0.18%에서 0.07%로 상승세가 꺾였다.

규제 피한 분양단지는 반사이익
흑석뉴타운 평균 경쟁률 89대1

강남권 주택시장이 누그러진 데는 중도금 대출 규제가 영향을 미쳤다. 앞서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중도금 대출보증 대상을 9억원 이하 주택으로 한정했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분양가가 대부분 9억원을 웃도는 강남권이 규제 영향권에 든다”며 “매수자의 구매 심리가 위축되면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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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강남과 가까우면서도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 신규 분양단지는 반사이익을 누렸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막차’ 수요가 몰려서다. 대림산업이 지난 6일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에서 분양한 아크로리버하임은 평균 8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반건설이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선보인 호반 써밋플레이스도 평균 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단지는 지난달 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데다 분양가도 9억원이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보증 규제를 받지 않는다.

한편, 8일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등 10곳이 견본주택 문을 연 다. 이들 단지부터는 중도금 대출 규제를 적용받는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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