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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레터] 왜 이제서야

중앙일보 2016.07.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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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슨 활성화 대책이 자주 나옵니다. 소비, 투자, 고용, 벤쳐 등 활성화시킬 것들이 많다는 뜻이겠지요. 오늘은 투자 활성화 대책입니다. 전기차 지원 확대, 인허가 간소화, 벤처 투자 세제혜택 제공, 스톡옵션 과세 완화 등이 두루 담겼습니다.

또 반려동물산업, 할랄 식품, 화장품 등을 신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건드리지 않은 분야가 없다 싶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투자가 얼어붙어 있고, 그에 대한 위기감을 정부가 이제서야 실감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오늘 발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입니다. 영업이익 8조원을 돌파한 건 8개 분기만이라 합니다. 갤럭시 S7의 호조 덕분입니다. 그렇다고 삼성이 마냥 웃고만 있을 입장은 아닌 듯합니다. 영업이익의 증가가 제품 출하가 늘어난 덕도 있지만, 마케팅 비용을 왕창 줄인 요인이 큽니다.

환율효과도 겹쳤습니다. 때마침 불어온 뒷바람을 타고 타구의 비거리가 늘어난 셈입니다. IT와 휴대폰 사업에 치우쳐 있는 삼성전자의 확실한 미래 먹거리도 아직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8조라는 숫자는 삼성에 많은 숙제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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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사이트 제작·운영이 북한에겐 알토란 같은 성장산업인 모양입니다. 북한이 도박사이트 등으로 벌어들이는 외화가 연간 10억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게 정찰총국과 노동당 통일전선부 등에 배치된 6800여명의 해커 집단입니다. 최빈국 북한이 어떻게 핵·미사일·해킹 같은 고도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까, 의아해 하는 분들은 오늘자 동아일보 천영우 칼럼(북한 과학기술의 힘 어디서 나오나)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야구장에서 맥주를 시켜 마실 수 있게 됐습니다. 국세청이 야구장 맥주보이와 치맥페스티벌이 가능하도록 주류 관련 고시와 규정을 고친다고 합니다. 치맥 규제의 전면 폐지입니다. 야구계, 맥주업계, 치킨업계 모두 쌍수로 환영합니다. 아니, 모두가 이렇게 좋아하는 걸 왜 이제서야 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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