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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1위 제이슨 데이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올림픽 불참"

중앙일보 2016.06.28 23:12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리우 올림픽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데이는 28일 “아이를 더 낳을 예정이어서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데이는 “올림픽에서 국가를 대표해 뛴다는 것은 언제나 큰 목표였지만 골프가 가족의 안전 보다 우위에 있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로리 매킬로이는 역시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리우 올림픽 불참을 발표했다. 올 초 아담 스콧이 올림픽에 가지 않겠다고 한 후 루이 우스트이젠, 찰 슈워젤, 마크 레시먼 등의 보이콧이 뒤를 이었다.

매킬로이의 불참 발표 후 제이슨 데이는 “올림픽 참가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여러 가지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6일만에 불참 선언을 했다. 스피스는 올림픽에 가겠다고 했지만 최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면 분명히 가지 않겠다”며 한 발 물러선 상태다. 마스터스 우승자인 대니 윌렛, 인기 스타 중 한 명인 리키 파울러도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여자 골프계도 비슷한 분위기다. LPGA 투어 관계자들에 따르면 출산 등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보다 민감한 여성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의 위험이 얼마나 클지 고민하고 있다. 아직 불참 선언은 나오지 않았지만 누군가 앞장선다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에 매우 관심이 많았던 스테이시 루이스는 “참가가 100%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부상 때문에 7월 열리는 인터내셔널 크라운 불참을 선언했다. 박인비는 “올림픽에는 나가고 싶지만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라면 올림픽 출전권을 다른 선수에게 양보하겠다”고 했다.

성호준 기자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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