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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부평구청-온수역 출퇴근 시간 운행 단축…인천·부천시 교통현안 합의

중앙일보 2016.06.28 14:26
'지옥철'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온수역 구간의 출퇴근 시간대 열차 운행 간격이 올해 말부터 단축된다. <본지 3월15일자 22면>

7월 말부터는 인천시와 부천시를 오가는 버스 노선도 기존 7개에서 10개가 추가된다. 인천시와 경기도 부천시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상생협력 공동합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온수역 구간은 올해 연말부터 출퇴근 시간에 추가 열차가 투입된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의 출근시간대(오전 7~9시)의 운행 간격은 6분에서 4.5분으로, 퇴근시간(오후 6~8시)은 8분에서 6분으로 줄어든다.

부평구청역~온수역 구간은 출퇴근시간대 3분 간격으로 열차를 운행하는 다른 7호선 구간과 달리 6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됐다. 이용객까지 몰리면서 까치울역의 경우 혼잡도가 164.5%를 기록했다. 혼잡도는 열차 한 량에 정원(160명 기준)이 다 탔을 때를 100%으로 보고 계산한다. 혼잡도가 150%를 넘으면 불쾌감을 유발할 정도의 신체접촉이 생긴다. 하지만 도시철도공사가 열차를 추가 운행하는데만 매년 27억원을 투입해야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인천시와 부천시는 추가 열차 운영 경비를 공동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7월 말까지 국토교통부 중재안인 원가분석용역 보고서에 따라 부담 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열차가 추가투입되면 7호선의 혼잡도도 110%로 줄어들 것으로 두 도시는 예상했다.

부천시와 인천지역 버스 7개 노선이 경유하는 부천 송내역 남부광장에는 버스 타는 곳과 택시 타는 곳 등이 새로 꾸며진다. 이곳은 버스와 택시 등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교통 체증이 계속되어 왔다. 두 도시는 2017년까지 공동용역과 사업비 분담 등을 통해 남부광장의 승강장 등을 새로 단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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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부천을 오가는 버스 노선도 늘어난다. 인천시는 다음달 30일부터 개편되는 버스노선에 인천 남동구 소래·논현·만수지구와 부천시를 연결하는 노선 3곳(20·24·37번 버스, 총 46대)를 추가했다. 이로써 인천과 부천을 오가는 버스 노선은 모두 10개로 늘었다.

두 도시는 이 밖에도 앞으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지·정체 완화 등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부천시와 지난달 초부터 3차례에 걸친 합동 회의 끝에 합의를 이뤘다"며 "단체장의 정치성향과 지역갈등을 떠나 시민들의 편의만 생각해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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