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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해진 살림 탓 … 직장인들 경조사비 예년만 못해

중앙일보 2016.06.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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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해진 살림 탓에 직장인들이 내는 경조사비는 예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13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달 평균 12만원을 경조사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한 조사를 실시한 2014년 결과(월 평균 16만원)보다 4만원 줄어든 액수다.

반면 한달에 참석하는 경조사 횟수는 평균 1.8회로 2014년과 큰 차이가 없어 참석하되 회당 지출 금액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출금액 구간별로는 10만~15만원 미만이 34.8%로 가장 많았고, 5만~10만원 미만이 31.4%로 뒤를 이었다. 월 평균 20만원 이상을 경조사비로 쓴다고 답한 비율도 19.5%에 달했다.

조사 결과 경조사비를 가장 많이 내는 사람은 ‘40대 기혼 남성’이었다. 40대 이상이 평균 14만2000원을 지출해 20대(10만3000원)와 30대(12만4000원)에 비해 많은 금액을 쓰고 있었다.
여성(11만원)보단 남성(13만3000원)이 경조사비 지출을 아끼지 않았다. 혼인 여부에 따른 지출액 차이도 컸다. 미혼자가 월 평균 10만6000원을 지출하는 데 비해 기혼자는 월 14만6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가기 싫은 경조사 자리는 ‘평소에는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초대하는 결혼식·돌잔치(53.7%)'라고 답했다. 이어 ‘내 경조사에는 얼굴도 비추지 않은 사람에게서 초대받은 경조사(24.9%)’, ‘거래처나 직장상사의 친인척 등 참석이 업무인 것처럼 느껴지는 경조사(11.2%)’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응답자의 80%는 내키지 않는 자리임에도 소식을 접하면 축의금이나 부의금 등 경조사비를 지출한다고 답했다.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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