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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 800 이하로 맞춰야 이미지 선명

중앙일보 2016.06.24 00:06 Week& 2면 지면보기
l 임현동 기자의 Camera Work  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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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는 필름의 감도, 즉 감광유제의 감광속도를 표시한 것이다.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Organi zation for Standardization)의 약자다. 원래 감도는 필름을 생산하는 나라마다 달랐다. 예를 들어 미국은 ASA, 독일은 DIN으로 표시했다. 이를 하나로 통일한 것이 ISO다.

디지털 카메라의 ISO는 필름 카메라의 기준과 동일하다. 필름의 감광유제나 디지털 카메라의 CCD 센서에 같은 원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대신 디지털 카메라는 사용자가 ISO 설정을 바꿀 수 있다. ISO를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ISO를 높게 세팅하면 어두운 장소에서 빠른 셔터 스피드나 높은 조리개 수치로도 촬영이 가능하다. 다만 ISO가 높을수록 빛에 반응하는 입자의 크기가 커지므로 사진이 거칠게 나온다. 반대로 감도가 낮은 세팅에서는 입자가 작아 빛에 반응하는 속도가 느리다. 노출 부족이 되지 않도록 충분한 광량을 확보해야 한다. 이때는 셔터 스피드를 늦추거나 조리개 수치를 낮춰야 한다.

최신 디지털 카메라는 매우 높은 ISO 세팅이 가능하다. 그러나 ISO 수치를 너무 많이 올리면 입자가 거칠어져 선명도가 떨어진다.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얻고 싶으면 ISO를 800 이하로 세팅해 촬영하기를 권한다.

사진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를 야간에 촬영한 것이다. 조명등이 켜져 있어 삼각대 없이 촬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삼각대를 설치하고 ISO 800, F 22, 셔터 스피드 1/3로 맞췄다. 그 결과 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


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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