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소형 SUV 시장 녹색 돌풍, 고효율 엔진에 넓은 공간 매력

중앙일보 2016.06.24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기사 이미지

기아 니로(NIRO)는 하이브리드 SUV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사진 오토뷰]

국내의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차를 꼽는다면 한국GM 쉐보레 트랙스를 들 수 있다. 그 뒤에 르노삼성 QM3가 소형 SUV의 붐을 일으켰고, 쌍용차 티볼리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시장을 넓혔다. 이런 차들의 인기에 힘입어 소형 SUV 시장은 1년 전의 3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타봤습니다│ 기아 니로

이런 ‘황금 시장’에 기아자동차도 가세했다. 하지만 경쟁사들과 다른 개념의 소형 SUV를 내세웠다. 기아차가 최근 판매하는 ‘니로’는 시장의 중심인 디젤 엔진 대신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앞세우고 있다.

니로에는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1.6L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얹었다. 엔진에 전기모터의 힘을 더해 141마력의 최고 출력과 27.0㎏·m의 최대 토크를 낸다. 출력과 토크가 넉넉해 가속감이 좋다. 변속기의 반응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부드러운 설정으로 승차감이 좋은 편이다.

니로가 사용하는 전기모터는 43.5마력과 17.3㎏·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정체 구간에선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차들과의 흐름을 맞추다 보니 시속 20㎞를 전후하는 시점에 시동이 걸린다. 전기모터로 주행하는 EV 모드 활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 전기모터 출력이 조금 더 커지면 좋겠다.

하이브리드 기술을 사용하는 니로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9.5㎞를 기록한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SUV 중 가장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니로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자 리터당 17㎞ 이상을 달릴 수 있다고 표기된다. 시속 80㎞의 속도로 주행하자 L당 22.5㎞까지 높아지는 연비를 표시했다. 니로는 답답한 시내 정체구간에서도 리터당 16㎞ 이상의 연비를 구현했다.

이 차가 가진 다른 장점은 ‘공간 활용성’이다. 크기는 상급의 스포티지보다 작다. 하지만 휠베이스(축간거리)가 2700㎜ 수준으로 스포티지보다 길다. 덕분에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게 됐다. 배터리도 2열 좌석 하단에 배치해 효율성을 높였다. 니로의 트렁크 공간은 427L 수준이고, 2열 좌석을 접어 최대 1425L까지 늘릴 수 있다. 이는 국산 소형 SUV 중에서 가장 넓다.

편의 및 안전장비도 수준급이다. K7에 적용했던 크렐(KRELL) 사운드 시스템,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뒷좌석 220V 인버터 등을 갖췄다. 앞좌석의 4세대 에어백을 포함한 총 7개의 에어백,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후측방 경보 시스템,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과 같은 장비는 다른 소형 SUV에서 보기 힘든 구성이다.

니로는 2327만~2721만 원에 살 수 있다. 가격이 높아 보이지만 취득세 감면(최대 140만 원), 공채 매입 감면(서울시 기준 최대 200만 원), 구매 보조금(100만 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공영주차장 주차료 50%와 지하철 환승주차장 80% 할인도 가능하다.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서울 등록 차량 한정)의 혜택은 덤이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