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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포커스] 그린벨트 규제 완화 힘입어 부동산 개발 바람 부는 하남

중앙일보 2016.06.23 00:01 주말섹션 2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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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가 서울 둔촌동과 인접한 경기도 하남에서 그린벨트 땅을 판매 중이다. 사진은 판매 중인 감북·초이동 토지 일부 전경.

정부가 그린벨트 개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앞으로 개발 가능성이 있는 도시지역 자연녹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남 감북동·초이동 땅

정부는 올해부터 규모가 30만㎡ 이하 그린벨트에 대한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넘기기로 했다. 환경보전 필요성이 낮은 곳은 지방자치단체 판단으로 개발하도록 허용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수립된 광역도시계획에 맞춰 2020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83배에 이르는 233㎢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전망이다. 경기도에선 약 17배 면적의 그린벨트가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도 하남지역이 그린벨트 해제·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은 서울과 인접해 개발압력이 큰 곳이다. 하지만 면적의 80% 이상이 그린벨트에 묶여 개발 엄두를 못 냈다. 하지만 그린벨트 규제 완화로 하남에 택지지구·산업단지 등이 개발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하남지역 그린벨트 해제·개발 기대
이를 반영하듯 하남시는 개발제한구역이 관통하는 51개 취락 787필지 20만6004㎡ 토지에 대해 개발행위를 완화하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지난해 11월 12일 결정 고시했다. 이에 맞춰 3개 취락지역(섬말·샘골·법화골)이 자연녹지에서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그 외 48개 취락지는 자연녹지에서 제1종일반주거지로 바뀌어 건물 신축 같은 개발행위가 가능해졌다.

이런 가운데 하이랜드가 경기도 하남시 감북·초이동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토지를 판매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이랜드 관계자는 “회사 보유분 우수 필지가 포함된 땅”이라며 “지금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지만 개발압력이 커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땅은 자연녹지지역의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대사골지구)으로 지정돼 있으며 필지별로 3306㎡ 안팎으로 분할돼 있다. 331㎡ 필지 기준 분양가는 3.3㎡당 59만~80만원이다. 잔금을 납입하면 바로 개별등기해준다. 주변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보훈병원역이 있다. 이를 이용하면 서울 잠실까지 10분대, 강남까지 20분대에 도달하는 서울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지하철역 인근 고급주택지로 유망
최근 발표된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계획도 호재다. 이 도로는 서울(구리)~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세종을 잇는 연장길이 128.8㎞의 왕복 6차선으로 하남에서 세종까지 1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이 땅은 필지 안쪽까지 차가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나있고 여러 곳이 텃밭으로 개간돼 사용 중이다. 체육시설과 무허가 건축물도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이는 그린벨트 해제기준이 되는 환경평가 3~5등급 지역의 특징으로 보존가치가 낮아 해제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하이랜드 관계자는 “이 땅은 용도지역 상 도시지역 자연녹지여서 4층 이하의 다용도 건축행위가 가능하다”며 “따라서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단독주택·타운하우스 같은 고급 주택지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금자리지구에서 해제된 감북동과 초이동은 하남시 2020 도시기본 구상도의 개발제한구역 활용 구상안에 따라 지식기반산업과 저밀도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개발이 계획돼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문의 02-577-1615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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