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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울지역 화랑 34곳 참여 호텔 객실서 미술 전시회 연다

중앙일보 2016.06.22 01:20 종합 21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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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대구시 수성구 세인트웨스튼호텔에서 열린 호텔아트페어 모습. [사진 대구화랑협회]


호텔 객실에서 미술 작품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화랑보다 문턱이 낮아 많은 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범어동 라온제나호텔에서 24일부터
작가 170명이 작품 1000여 점 전시


대구화랑협회는 24일부터 26일까지 수성구 범어동의 라온제나호텔에서 ‘호텔 아트페어 인 대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아트페어에는 동원·갤러리디엠·맥향 등 대구지역 화랑과 서울의 리서울갤러리 등 34개 화랑이 참가한다. 이들 화랑이 출품한 170여 작가의 작품 1000여 점이 전시된다. 회화·조각·판화·사진·도자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하고 그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한 점에 10만원하는 판화에서 억대의 작품까지 다양하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행사다.

작품들은 호텔 11, 12층의 38개 객실 침대나 벽 등에 전시된다. 전시장을 대관하는 것처럼 화랑들이 객실 투숙료를 지급하고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호텔 전시회는 화랑이나 미술관에서만 작품전이 열린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것이다. 화랑보다는 부담없이 들를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객실에 걸린 작품을 통해 실제 집에 배치할 때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행사가 취소된 후 2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대구화랑협회는 전시기간 응모 이벤트를 마련한다. 추첨을 통해 영화관람권과 오는 11월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아트페어의 티켓·도록 등을 증정한다. 허두환 대구화랑협회 회장은 “호텔 객실에서 작품을 감상하면 집에 걸어둔 작품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라며 “작품을 감상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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