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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코칭? 이젠 매칭!] 자동차 기술 전문성 살릴 현대다이모스·파인디지털 강추

중앙일보 2016.06.22 00:19 경제 8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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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우


“이공계라고 인문계와 다를까요.”

자율주행 특허로 ‘발명상’ 받은 윤상우씨
실적 탄탄한 자동차 관련 회사
직원에게 주는 복지혜택도 다양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전자공학과 4학년 윤상우(25)씨는 4~5번 정도의 채용 과정을 통해 절감한 이공계 취업 현실을 이렇게 전했다. 윤씨에 따르면 그가 대학에 입학한 2010년엔 과 선배들이 졸업 전 90% 가까이 취업했지만 지금은 절반 가까이 미취업 상태이다. 교육부 대학알리미가 발표한 2014년 대학졸업자 전공별 취업 현황에 따르면 공학(66.9%)계열 취업률이 사회(56.6%)나 인문(45.9%)계열보다 10~20%포인트 정도 높았다.

윤씨는 “대기업이 채용 규모 자체를 줄인 상황이라 (이공계라고)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영상처리 관련 학부 연구생이기도 한 윤씨는 한때 석사과정을 준비할까 고민했다. 그는 “2년 더 공부한다고 취업 환경이 나아지거나 연봉 수준이 훨씬 올라갈 것 같지 않아 마음을 접었다”고 말했다.

윤상우씨는 지난해 여름 학교가 실시하는 ‘산업 연계형 인턴제’를 통해 경기도 안산시의 한 골판지 제조기업에서 인사관리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다. 그는 “인턴 경험이 직무엔 도움이 됐고 기술이나 근무 환경도 탄탄했지만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건 어렵다고 들었다”고 했다. 윤 씨는 중견기업 이상에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윤상우씨는 올해 자율주행 관련 특허 출원으로 말레이시아 국제 발명 전시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윤씨는 취업 후 최대한 빨리 가정을 꾸릴 계획이다. 그가 기업의 복지제도를 제일 중요하게 꼽은 이유다. 윤씨는 “직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선 야근이나 업무량은 감수할 것”이라며 “대신 복지 혜택을 누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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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칭 결과 잡플래닛이 추천한 기업은 현대다이모스, 파인디지털, 알티캐스트다. 잡플래닛 측은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고 배우자, 자녀 교육 등 직원에게 주는 복지혜택이 다양하다”고 추천이유를 설명했다.

첨단 변속기와 카 시트를 생산하는 현대다이모스는 현대차 그룹 핵심 계열사다. 잡플래닛 이인묵 실장은 “이 기업이 기술특허에 관심이 많은 만큼 자율주행 관련 특허가 입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동차 정보기술(IT)부품회사 파인디지털은 디지털 지도 관련 연구개발(R&D) 직군을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 이 기업 김광영 인사팀장은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GPS기반기술, 주행 안전성 등에 관심을 갖고 준비한 지원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티캐스트는 디지털 방송용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잡플래닛 측은 “실력을 중시하는 문화가 강한 만큼 전문성을 중시하는 윤씨가 고려해볼 만하다”고 했다. 윤씨는 “나의 성향에 맞는 기업들을 발견했으니 꼭 지원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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