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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내년 귀국 40대 해외 주재원 주택 구입, 노후 준비 어떻게

중앙일보 2016.06.22 00:16 경제 6면 지면보기
Q. 중견기업에서 근무하던 김모(45세)씨는 3년 전 미국 주재원으로 파견돼 동갑내기 아내와 함께 두 딸을 키우고 있다. 내년 말쯤 한국으로 복귀할 예정이라 주택 매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애초 전세를 살아 어차피 주택 구입이 필요하지만 한국을 비운 사이 집값이 너무 올랐다는 소식에 고민이 많다.

근무지 고려해 집 마련, 아내도 국민연금 가입을


A. 주택은 실수요 차원에서 출퇴근이나 자녀 통학을 고려해 선택하기 바란다. 노후 생활비 목표금액 부족분은 전업주부 아내가 국민연금을 20년간 임의가입해 보충하면 되겠다. 귀국 후에는 사교육비와 주거비용 고려해 주택구입·교육·은퇴자금 등 생애주기별 자금 마련 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재개발 구역 투자는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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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네는 호가 7억5000만원인 서울 금호동 A 아파트(105㎡)와 비슷한 가격대의 위례신도시 B아파트, 그리고 행당동 재개발 구역 투자 등 세 가지 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내년 말 귀국 후 김씨의 출근지다. 강북 도심 여의도 방향으로의 출근이라면 금호동이 무난해 보이고, 강남권 출근 가능성이 크다면 위례신도시를 고려해 볼 만하다. 세 번째 옵션인 재개발구역 투자는 귀국 후 주거 안정성 측면을 고려하면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기 어렵다.

따라서 금호동 A아파트와 위례신도시 B아파트 가운데 한 곳을 구입하는 게 좋겠다. 두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비슷하다. 그렇다면 향후 김씨의 출퇴근 또는 자녀 교육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옳을 것으로 보인다. 근무지가 귀국 직전까지 확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수록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신중한 선택을 해야겠다.

노후 생활자금 점검 필수

현재 가입 중인 연금보험은 65세부터 월 50만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임의계속 가입을 통해 65세까지 불입한다면 월 100만원을 받고, 퇴직연금은 월 45만원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부부가 원하는 월 250만원에서 55만원이 부족하다. 대안은 배우자의 국민연금 가입이다. 전업주부도 임의가입을 통해 월 25만원을 20년간 불입하면 월 51만원을 확보할 수 있다.

가족 보장성 보험은 부부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실손보험, 자녀의 건강·실손보험 세트 가입으로 잘 구성돼 있다. 보험료 월 40만원도 적정하다. 다만 가정의 주소득원인 김씨의 보장자산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종신보험을 통한 적절한 보장자산 크기는 연봉의 3배 수준으로 준비하면 된다. 이렇게 준비해도 퇴직 후 국민연금이 나오지 않는 소득 크레바스는 피하기 어렵다. 노후자금 마련과 별도로 제 2의 취업을 비롯한 인생 이모작이 필요한 이유다.

생애 재무목표 세워놓고 저축

해외 근무 중이라 소득대비 저축률이 높지만 귀국 후에는 사교육비와 주거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재 보유한 목돈과 매월 저축 가능한 소득을 재무목표에 맞춰 잘 운영해야 한다. 김씨 부부가 앞으로 준비해야 할 생애자금은 주택구입자금, 교육자금, 자녀 결혼자금, 향후 은퇴자금으로 나눌 수 있다.

주택 구입자금은 현재 보유중인 예금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활용해 해결한다고 해도 남은 자금에 대해서는 목적별, 기간별로 통장을 나눠 관리하는 것이 좋다. 김씨 부부의 경우는 교육자금은 3~5년, 결혼자금 10년, 은퇴자금은 20년 계획을 세우면 되겠다. 배우자의 국민연금 월 25만원, 김씨의 소득보장용 종신보험 월50만원, 연말정산시 세액공제 및 은퇴자금용 연금저축 33만원, 자녀 교육자금 각 월 50만원(월100만원), 결혼자금용 각 월50만원(월100만원)으로 통장을 나누어 운영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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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기자 d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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