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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썰전] <93> 남자의 샴푸, 상쾌함에 두피 건강까지 잡았다

중앙일보 2016.06.22 00:01 강남통신 14면 지면보기
남자의 샴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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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독자분들, 탈모 걱정에 모발과 두피 건강에 신경 많이 쓰시죠. 요즘 날씨가 더워지면서 땀이 많이 나고 머리를 더 자주 감게 됩니다. 게다가 부쩍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머리 감는 횟수가 많아지면 두피가 건조해져 비듬도 많이 생기죠. 중앙일보 江南通新이 남성을 위한 모발과 두피 관리 제품을 직접 써보고 솔직한 품평을 2회에 걸쳐 준비했습니다. 이번 회는 샴푸입니다. 최근에 출시해 주목받고 있는 3가지 제품입니다. 다음 주에는 두피 케어 에센스에 대한 솔직한 품평이 기다립니다. 자신의 두피·모발 타입과 비슷한 아바타를 찾아 품평을 확인해보세요.

 
프레시팝
민관 “더위도 식히는 청량감”
주호 “너무 뽀득뽀득 닦이네”

세정 효과 ★★★★★  상쾌한 느낌 ★★★★★  거품 양 ★★★★★
향기 ★★★★★  두피의 편안한 느낌 ★★★  부드러운 모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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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이 강한 쿨~한 샴푸야. 요즘 같은 더운 여름에 딱 잘 어울려. 모히토 냄새가 가득 배어 있어서 손에 샴푸를 덜 때부터 청량감이 들었어. 게다가 거품도 풍부하고 세정력도 우수해. 무엇보다 좋은 점은 샤워하고 나와도 시원한 느낌이 두피에 남아 더위를 식혀주는 효과가 있다는 거야.

경록=내가 선호하는 샴푸의 기능을 갖췄어. 청량감이 느껴지는 향에, 사용하면 머리가 서늘해질 정도로 쿨링감이 있어. 몸에 바르는 제품은 모두 쿨링감이 있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 아주 만족했어. 머릿결이 부드러워지는 것 같고, 거품도 아주 풍부해. 실제로 안 그렇더라도 거품이 많이 나면 잘 씻겨지는 느낌이 들잖아. 용기도 펌프형이라 사용하기 편해.

현진=상쾌한 느낌이 가장 강했어. 향이 풍부하고 거품이 많이 나서 ‘시원하게 씻었다’는 느낌이 들어. 샴푸는 아무래도 거품이 많이 나는 게 만족감이 높거든. 여름에 딱 어울리는 샴푸야.

성현=향이 매우 독특하고 인상적이었어. 라임과 레몬이 가득 들어간 모히토 향이야. 녹차·민트 성분도 들어있다고는 하는데 생각보단 잘 느껴지지 않았어. 한 번만 펌핑해서 써도 거품이 많이 나고 왁스·스프레이가 잘 씻겨 나갔어. 매일 헤어 스타일링 제품을 쓰다 보니 다른 샴푸는 한 번에 두 번씩 감아야 했는데 이건 한 번만 해도 말끔하게 씻기더라.

주호=약간 헤어젤 같기도 했어. 모히토에서 맛볼 수 있는 과일의 신맛이 느껴지는 향인데 내가 좋아하는 향은 아니었어. 난 피부가 민감하다 보니 허브향 같은 천연향이 피부에 안전하다는 생각이 있거든. 사용할 때 두피에 화한 느낌이 가장 강하게 났어. 굉장히 뽀드득 닦이는데 그래서 모발이 너무 뻣뻣해지는 느낌이었어. 모발이 건조해지는 기분에 하루에 두 번씩 샴푸하기엔 부담스러웠어.

성현=나도 모발이 뻣뻣해지는 건 아쉬웠어. 지성 두피용이라 그런 것 같아. 상쾌한 느낌은 그대로면서 모발까지 부드러워지면 더 좋을 것 같아.

현진=지성 두피인 나는 오히려 그런 상쾌한 느낌이 좋았는데. 하지만 머리 감은 바로 다음은 상쾌한데 그 느낌이 오래 유지되진 않았어.

성현=난 향수를 매일 사용해서 향수의 향과 섞이지 않게 무향 제품을 선호하다 보니 오히려 그 점이 마음에 들었어.

프레시팝-그린 허브 레시피(모히또) 샴푸 올해 아모레퍼시픽이 수퍼푸드 성분을 넣어 만들어 내놓은 6가지 샴푸 중 지성두피의 딥클렌징용 제품이다.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를 제거하고 두피의 영양을 공급한다. 청량감을 주고 두피 세정, 두피 진정 효과를 내는 라임·민트·레몬·녹차·탄산수 성분을 넣었다. 500mL 1만5000원.



라우쉬
현진 “피지를 잡아줘 산뜻해”
경록 “머리카락이 뻣뻣해져”

세정 효과 ★★★  상쾌한 느낌 ★★★★  거품 양 ★★★★
향기 ★★★  두피의 편안한 느낌 ★★★★  부드러운 모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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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가장 오랫동안 두피가 산뜻했어. 머리를 감고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기름이 끼는 지성 두피라 얼마나 산뜻함이 오래 유지되나를 유심히 봤는데, 세 제품 중 가장 오래 산뜻했어. 해초와 허브향이 은은하게 잘 섞여 있으면서 오래 지속되는데 그 향기도 개운한 느낌을 증폭시켜. 또 머리카락이 뜨는 편인데 이걸로 감은 후엔 모발이 차분하게 가라앉아 정돈됐어. 그 상태가 저녁 늦게까지 유지됐고.

민관=아주 시원한 샴푸야. 해초 내음이 배어 있어. 마치 여행지에서 수영하고 샤워를 하는 느낌이랄까. 허브향도 함께 섞여 있는데 기분을 편안하게 해줬어. 쿨링감이 굉장히 좋아서 모발과 두피 전체에 시원한 느낌이 오래 남았어.

주호=두피와 모발에 건강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샴푸였어. 유럽에서 8년 연속 모발 화장품 상을 받은 제품이라고 해서 눈길이 갔어. 40대에 들어서면 아무래도 탈모에 신경을 쓰게 되거든. 거품이 부드럽게 나고 두피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어. 지성 모발용이라 그런지 머리는 좀 뻣뻣해졌어. 세정력은 뛰어나. 이 제품과 헤어 에센스를 함께 쓰면 건강한 헤어 관리가 될 것 같아.

성현=두피 속 각질과 피지까지 잡아준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처럼 개운한 느낌이 났어. 두피 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인공적이고 화학적이지 않아서 더 좋았어. 색도 은은한 연두색인데, 색깔만으로도 해초와 천연 허브가 성분으로 들어간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 강하지 않은 해초향과 허브향이 은은하게 느껴졌어. 아침에 머리 감고 오후 4~5시까지 상쾌한 기분이 들었어.

주호=유럽 샴푸의 특징인지 점성이 굉장히 묽어. 손에 덜면 흘러내릴 정도야. 용기는 세면대에 놓고 쓰면 편할 정도로 아담해. 여행 갈 때 샴푸를 챙겨가는데 그러기에도 좋은 크기였어.

경록=세정력이 강해서 머리를 감은 후 뽀드득한 느낌이 강해. 난 머리를 감은 후 모발이 부드러워지는 걸 좋아해서 선택하지 않았어.

현진=너무 묽어서 처음 사용할 때 왕창 흘러 버렸어. 펌핑 용기로 바꾸면 더 좋을 것 같아.

라우쉬 씨위드 디그리징 샴푸  pH 5~6의 약산성 샴푸다. 과도한 피지 분비로 아침에 머리를 감고 오후가 되면 다시 기름이 끼는 지성 두피용이다. 두피 진정과 강화 효과가 있는 해초와 규소가 많이 들어있고 두피와 모발에 탄력과 윤기를 주는 쇠뜨기 풀 추출 물이 들어있다. 천연 계면활성제로 알려진 퀼라야 나무껍질 추출물을 넣어 거품과 클렌징 효과를 냈다. 파라벤, 실리콘 성분이 들어 있지 않다. 200mL 2만4000원.



클로란
주호 “아토피 피부에도 순해”
민관 “거품이 너무 안 나잖아”

세정 효과 ★★★  상쾌한 느낌 ★★★  거품 양 ★★★
향기 ★★★★  두피의 편안한 느낌 ★★★★★  부드러운 모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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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가는 반곱슬 모발로 평소 늘 탈모 예방에 신경 쓰는데 이 제품을 쓴 후 두피와 머릿결이 가장 안정되는 느낌을 받았어. 아토피성 피부로 피부가 민감한 데다 아침저녁으로 샴푸를 하다 보니 순한 제품을 좋아하거든. 그런데 클로란이 딱 그랬어. 거품이 많이 나지 않지만 세정력은 좋았고, 가볍고 상쾌했어. 모발이 부드러워지기도 했고. 린스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보습이 되는 느낌이었어. 자기 전에 감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상쾌했어.

경록=거품이 많이 나지 않는데도 씻고 나면 개운한 게 신기해.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거품이 잘 나지 않아서 많은 양을 쓸 것 같은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세정력이 좋아. 식물 성분을 담은, 유럽에서 유명한 샴푸라는데 처음 사용한 순간 ‘웰빙 샴푸’라는 느낌이 딱 왔어.

민관=맞아. 나도 클로란을 쓰는 순간 ‘이건 웰빙 샴푸다’라는 생각이 들었어. 일단 색깔과 향이 건강한 느낌이야. 한약 같은 냄새가 풍기는데 인공 향료를 쓰지 않고 천연 원료를 그대로 썼다는 이미지를 줘.

현진=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머리가 많이 빠져 걱정하는 중이었는데 특별한 관리를 할 수 있어 좋았어. 걱정되지만 그렇다고 전문 관리 숍을 찾는다든지 병원을 찾을 정도로 적극적인 탈모 관리를 할 생각은 못 했거든. 클로란 같은 샴푸는 국내 제품으로는 본 적이 없어. 전문 숍에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느 드러그스토어와 마트를 이용하니 처음 보는 제품이야.

성현=색부터 독특해. 짙은 갈색이 도는 와인색인데 나도 이런 색 샴푸는 처음 봤어. 허브와 꽃을 농축시킨 향이 나. 건강한 느낌인데 세정력도 기대 이상이었어. 머리숱이 뻣뻣해진다는 느낌도 있어. 모발 강화 기능이 있다고 해서인지 사용 후 머리가 덜 빠지는 느낌을 받았어.

현진=한방 느낌의 은은한 향은 자극적이지 않고 마음에 들었어. 밤에 자기 전에 샴푸를 하니 기분이 좋고 편안해져서 잠이 잘 왔어. 밤에 샴푸를 자주하는 사람이나 일이 많아 몸과 마음이 피곤한 날 사용하면 좋겠어. 아침엔 라우쉬를 쓰고 밤엔 클로란을 쓰면 딱 균형 잡힌 느낌이 들어.

민관=거품이 너무 적은 건 불만이야. 샴푸를 꽤 많이 손에 담았는데도 거품이 없어 머리를 깨끗하게 감았다는 느낌이 덜했어.

경록=여름철인 걸 감안하면 쿨링감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클로란 퀴닌 비타민B 샴푸 프랑스 제약회사 피에르 파브르사가 만든 샴푸다. 두피의 혈액 순환을 좋게 만들고 모발 밀도와 모근 강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퀴닌’ 성분을 넣었다. 퀴닌 성분은 6년 이상 자란 나무 ‘기나’의 껍질을 손으로 직접 채취해 추출해 사용한다. 두피의 혈액 순환을 좋게 만드는 카페인 성분을 넣었다. 유럽 약국 내탈모 샴푸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200mL 1만2000원, 400mL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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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김경록 기자 kimkr848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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