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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사오정] 아들 잃은 이학영 의원에, 동료 의원들 박수로 격려

중앙일보 2016.06.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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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고로 아들을 잃은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의 ‘민생국회, 일하는 국회’라는 주제의 워크숍에서 동료의원들이 박수로 격려하자 일어나고 있다. 조문규 기자

아들을 잃은 아버지를 동료들은 박수로 격려했다.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민생국회, 일하는 국회’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이 열린 이날 국회 본청 246호실에는 의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우상호 원내대표는 인사말 끝에 지난 17일 숨진 이학영 의원의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 의원의 아들 이모(31)씨는 이날 경비행기 조종훈련 도중 전남 무안군 현경면 수양리 야산 밭에 추락하며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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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에게 동료의원들은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조문규 기자

우 원내대표는 “이학영 의원이 아들을 잃었다”며 “만나시게되면 따뜻한 말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때까지 우 원내대표는 워크숍에 참석한 이 의원을 발견하지못했다. “이 의원이 참석했다”고 동료의원들이 말하자 이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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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양복을 입은 이 의원은 일어나 왼쪽을 향해 고개숙였다. 우 원내대표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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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시 오른쪽. 이 의원은 연신 고개를 조아렸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다시 뒤돌아섰다. 다시 고개숙여 인사했다. 동료 의원들은 이 의원과 눈도 마주치지못한 채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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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학영 의원 트위터 캡처]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사고로 잃은 아들에 대해 글을 올렸다.

“제 아이가 갔습니다. 상상도 못할 일을 당했습니다. 대신 죽어 돌아오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돌아보니 지난 서른 해 동안 저희 부부는 하늘에서 지상에 내려보낸 왕자님과 함께 살았음을 깨달았습니다. 눈부신 기억 가슴에 묻고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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