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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비까지 세웠는데" 사망신고 3년만에 살아 돌아온 中 노인

온라인 중앙일보 2016.06.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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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지 언론 캡처]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노인이 3년만에 살아 돌아와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난(湖南)성 샹탄(湘潭)현에 살고 있던 지적장애 노인 마지샹(馬吉祥·59)씨의 가족들은 마씨가 2009년 실종된 이후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마씨의 가족들은 오랫동안 그를 찾았으나 2012년 경찰로부터 그로 의심되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았고, 마씨의 형제가 DNA 검사에 응한 결과 이 시신이 같은 부계혈통을 가진 형제일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마씨 가족은 그가 사망했다고 단정 짓고 장례를 치르고 거액을 들여 호화 묘지를 만들었다. 이들은 '마지샹, 2012년 정월 16일 몰(歿)'이라고 쓴 묘비까지 세워두고 자주 성묘를 했다. 그런 그가 최근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살아 돌아오자 가족들은 기쁘기도 했지만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마씨는 실종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벽돌 공장에서 강제노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호적이 말소된 상태지만 노인 복지시설에서 용돈을 받으며 무료로 생활하고 있다.

한편 중국 언론과 누리꾼 사이에서는 부실하게 DNA를 검사하고 성급하게 결론을 지은 공안당국의 잘못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현지 언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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