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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시장 "보훈처, 전남도청 앞 퍼레이드 사과" 요구

중앙일보 2016.06.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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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중앙포토]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국가보훈처의 옛 전남도청 앞 군(軍) 퍼레이드 계획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윤 시장은 20일 광주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소통 게시판인 '장현C 소통일기'에 '광주의 금남로에서 군사행진은 있을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윤 시장은 글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광주학살의 아픔을 조롱하는 것처럼 비추어질 군사행진은 결코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를 접하자마자 곧바로 (광주지방)보훈청에 (군 퍼레이드) 취소를 요청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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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광주시장으로서 광주시민들께 집단적 트라우마를 촉발시키고 시민의 자부심을 손상하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시장은 이번 일이 국가보훈처의 단순한 실수가 아닌 계획된 사안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에서 보훈처 인식의 수준을 확인하면서 책임자의 사과와 처벌을 요구한다"며 "5·18 광주항쟁을 왜곡·폄하하고 광주정신을 짓밟는 처사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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