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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자살 재해사망보험금 지급키로

중앙일보 2016.06.20 14:20
ING생명이 자살로 인한 재해사망보험금을 모두 지급키로 했다.

ING생명은 20일 보험금 청구 소멸시효와 무관하게 재해사망보험금을 모두 지급할 방침으로 이 건과 관련된 행정소송도 취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NG생명에 청구된 자살 재해사망보험금 건수는 총 574건이다. 금액은 837억원(이자 포함)으로 생보사 중 가장 많았다.

ING생명은 17일 현재까지 127건, 153억원의 자살 재해사망보험금을 고객에게 지급했다.

대법원은 지난달 자살보험금 지급을 둘러싸고 수년간 지속돼 온 생명보험사와 소비자 간 법정 다툼에서 소비자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3부는 자살한 A씨의 부모가 B생명보험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재해특약 약관’에 따른 (자살)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라”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돌려보냈다. 대부분 생보사들이 2010년 4월 이전에 판매한 재해특약 약관에는 일반 사망보험처럼 ‘가입 2년 후 자살한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한다’고 명시돼 있었다.

생보사들은 이를 근거로 “자살은 재해가 아니다”는 논리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해 왔다.

미지급 자살보험금은 ING생명에 이어 삼성생명 563억원, 교보생명 223억원 순으로 많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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