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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복귀 숙제 "구속을 끌어올려라"

중앙일보 2016.06.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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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중앙포토]

직구 구속을 끌어올려야 한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44) 감독은 20일 LA 지역 매체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와 인터뷰에서 "류현진(29)이 빅리그에 돌아오기 위해선 직구 평균 구속이 142㎞은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뮤니시플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산하 싱글A팀인 란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새너제이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5탈삼진·1볼넷·무실점을 기록했다. 60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38개였다. 나쁘지 않은 경기 내용을 선보였지만 직구 평균 구속 138㎞를 기록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왼 어깨 관절와순의 파열 부분을 꿰맸고, 나머지 부분을 청소(clean up)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1년 동안 지루한 재활훈련을 해왔고 지난달 16일 마이너리그 싱글A팀에서 2이닝 동안 22개를 던졌다.

지난달 21일 싱글A 두 번째 등판에서 3이닝(44개)을 던진 뒤 트리플A로 올라온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4이닝(55개)을 소화했다. 이때 직구 최고 시속이 145㎞에 이르렀다. 두 차례 더 등판해 투구수를 90개까지 늘리면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수순이었다. 그러나 네 번째 재활등판을 앞둔 지난달 30일 어깨에 쓰림 증세(soreness)를 느껴 피칭을 중단했다가 지난 13일 다시 공을 잡았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평균 146.4㎞의 직구 구속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직구 평균 구속이 148㎞였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피칭 능력이나 커맨드 등은 그의 건강만 회복된다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4~5차례 실전 등판을 마치고 빅리그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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