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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진트, SNS에 음주운전 고백…"숨길 수 없는 일"

중앙일보 2016.06.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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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버벌진트가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게시한 음주운전 자백 글 전문 [사진 버벌진트 인스타그램]



가수 버벌진트(36ㆍ본명 김진태)가 본인의 SNS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했다.

버벌진트는 1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지 않은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사흘 전 저의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7%로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된 사실을 자백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버벌진트는 지난 16일 오후 10시쯤 마포구 신석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에 걸렸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그가 SNS에 자백한대로 0.067%였다. 이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찰은 당시 버벌진트가 술을 마시고 운전한 사실을 시인하고 진술서를 작성한 뒤 귀가했다고 밝혔다. 버벌진트는 집에서 캔맥주를 마시고 잠시 집 근처 마트에 가던 길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버벌진트를 불러 추가조사까지 마친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면허정지 조치를 취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버벌진트는 자백하는 글에서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언론에서 보도하기 전에 연예인이 직접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지난 2013년 5월엔 개그맨 유세윤이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직접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해 화제가 됐다.

버벌진트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저의 잘못이며, 음주운전자는 잠재적 가해자임을 망각한 저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숨길 수도 없으며 숨겨져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부끄러운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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