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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그늘, 목디스크 급증

중앙일보 2016.06.20 01:05 종합 20면 지면보기
목과 어깨의 통증을 유발하는 목디스크(경추간판장애) 진료비가 10~20대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컴퓨터 등을 사용할 때의 자세가 올바르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2010~2015년 목디스크 건강보험 자료를 발표했다.

환자 5년 새 24% 늘어…여성이 56%
진료비는 10~20대 가장 많이 증가

조사 결과 최근 5년 새 1인당 목디스크 진료비는 10대에서 19.6%(2만496원)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20대가 13.1% 증가로 뒤를 이었다. 장호열 일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잘못된 자세로 사용하면서 목에 무리를 가하는 게 큰 원인”이라며 “게다가 10~20대는 디스크 탈출을 막아주는 목 근육이 아직 덜 발달된 상황에서 과격한 운동이나 잦은 근무 등으로 목 근육에 손상을 입기 쉽다”고 말했다.

전체 목디스크 환자는 2010년 70만 명에서 지난해 87만 명으로 24.3%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체형이 작고 근력이 약한 여성 환자 비율이 55.9%로 더 높았다.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는 50대가 533명으로 가장 많았다.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평소 자세를 바르게 하고 고개를 약간 드는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모니터를 눈높이로 하고 거북이 목처럼 하지 않아야 한다. 장기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봐야 할 경우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면서 목·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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