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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끊임없는 이슬람 폭력, 문제는 교리

중앙일보 2016.06.18 00:16 종합 19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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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슬람 개혁을 말하는가
아얀 히르시 알리 지음
이정민 옮김, 책담
348쪽, 1만5000원

이슬람의 근본 교리에 정면으로 맞서는 이슬람 비판서다. 저자는 소말리아 출신 여성 무슬림이었으나 네덜란드로 이주한 뒤 이슬람을 떠난 자칭 이단자다. 그의 주장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저자는 알 카에다 이슬람국가(IS), 보코 하람, 알 샤바브 등 이슬람 살라피 지하디스트들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행하는 다양한 폭력의 원인을 이슬람 교리 자체에서 찾는다. 이슬람의 경전 꾸란과 하디스에 이미 폭력을 정당화하는 내용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 특히 이슬람 핵심 개념인 꾸란의 신성한 지위와 예언자 무함마드의 무오류성, 현세의 삶보다 내세를 중시하는 태도, 선악의 이분법을 강조하는 관습 등을 수정하지 않고서는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정치적 폭력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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