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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총기난사, 동성애자 더 죽이지 못한 것이 비극" 막나가는 美 목사

온라인 중앙일보 2016.06.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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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미국의 한 목사가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동성애자들을 더 죽이지 못한 것이 진정한 비극이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영국 메트로의 보도에 의하면,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의 베리티 침례교 목사인 로저 히메네스는 지난 12일 교회 강론에서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하며 "50명의 변태같은 자들이 죽은 것이 슬픈가? 그렇지 않다. 그것은 이 사회에 남을 위대한 업적이었다."고 발언했다.

그는 "그로 인해 올랜도는 한층 더 안전해졌다. 진정한 비극은 더 많은 동성애자들을 죽이지 못한 것이다. 그들은 죄인들이다. 나는 정부 차원에서 동성애자들을 잡아들여 총살대에 세우고 처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강론 이후 히메네스의 설교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자 미국 전역에서 "편견에 가득찬 '증오 설교'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쇄도했고, 결국 유튜브 측은 현재 이 동영상을 삭제했다.

케빈 존슨 새크라멘토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히메네스의 설교를 비난했다. 그는 "그의 언급은 기독교 가치를 반영한 것이 결코 아니며, 그의 악의에 찬 발언은 우리 사회에서 결코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도높여 비판했다.

새크라멘토 교구 목사들도 성명을 발표했다. 그들은 "선량한 시민의 죽음을 칭송한 히메네스의 설교는 성경과 신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며 "그의 발언은 예수님과 수백 명의 새크라멘토 목사들을 대변하는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목사들은 희생자들의 아까운 죽음에 심장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끼며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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