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유천 고소 여성 고소 취소…"강제성 없는 성관계…쉽게 본 것 같아 기분 나빴다"

중앙일보 2016.06.15 01:45
기사 이미지

14일 강남구청에 출근했다가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병가를 받고 돌아가는 박유천 씨. 김준영 기자

인기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30)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박씨를 경찰에 고소한 20대 여성이 고소를 취소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고소인인 여성 A씨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번복하고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며 박씨에 대한 고소를 취소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14일 저녁쯤 경찰에 고소 취사 의사를 전해왔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성관계 후 일행이 자신을 쉽게 보는 듯한 행동을 한 게 있어 기분이 나빴고,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박씨가 성관계 당시 한 행동도 나를 쉽게 보고 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어 고소를 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고소 경위를 밝혔다고 한다. 또 경찰은 A씨가 “고소 이후 관련 언론 기사가 너무 많이 보도돼 놀라고 힘들었다”고 토로했다고도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4일 오전 5시쯤 강남의 한 유흥주점 방 안에 딸린 화장실에서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10일 직접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박씨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고 악의적인 공갈ㆍ협박”이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 관련기사 
[단독] 박유천 군복무 1/4은 연가나 병가
② 박유천, 성폭행 혐의 피소…피해 여성 "화장실에서 성폭행"

경찰은 성폭행 사건의 경우 친고죄가 아니고, 사실을 인지하고 혐의를 확인할 경우 신고자 의사와 관계 없이 처벌할 수 있는 만큼 수사를 계속 진행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사건이 커지면서 2차 피해도 발생했다. 온라인에 박씨를 고소한 여성의 사진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특히 이 중 헬스트레이너로 근무하는 B씨는 사건과 관계없는 자신의 사진이 성폭행 피해자라며 SNS 등을 통해 돌고 있어 최초 유포자를 찾아 처벌해 달라고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