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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부친 묘소 서울 우이동 → 함양 이장

중앙일보 2016.06.11 01:21 종합 6면 지면보기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4·13 총선 이후 서울에 있던 부친 묘소를 경남 함양군으로 이장했다.

김 전 대표는 5월 중순 서울 도봉구 우이동에 자리한 부친 김용주(1905~85) 전 전남방직 회장 부부의 묘와 조모 묘를 부친의 출생지인 함양의 선산으로 옮겼다. 이장 작업은 김 전 대표의 친형인 김한성씨가 주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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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유림면 유평리 소재 선영에 지난 5월 중순 조성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 부부 묘소. [사진 박성현 기자]


김 전 대표 주변과 풍수학자들에 따르면 우이동 묘소는 조성 당시만 해도 명당이었다. 하지만 북한산 둘레길의 하나인 우이령길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김 전 대표 조모 묘소를 둘러싼 활개(묘소 주변을 병풍처럼 휘감는 흙 둔덕)가 허물어져 보강 공사를 했다.

또 부친 묘소 앞 100m 지점에 7층 건물 공사를 하면서 탁 트였던 시야를 가렸으며 묘소 주변의 참나무들마저 병에 걸려 시들었다. 지난 3월 우이동 묘소를 답사한 풍수학자 지종학 박사는 “묘의 활개가 허물어지거나 주변 나무가 병에 걸리면 후손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어 이장을 검토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김한성씨를 비롯한 김 전 대표 주변에선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이동 부친 묘를 이전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오갔다. 그 결과 묘 이전은 4월 총선이 끝나면서 본격 추진됐으며 수천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김 전 대표는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이동 할머니 묘소의 묘비에 ‘훗날 함양에 계신 할아버지 묘소 옆으로 옮긴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며 “그 취지에 따라 이번에 묘소를 함양으로 이장하자는 형님들의 결정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박성현 기자 park.su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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