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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첫 외부활동으로 의장님 뵈러 왔다”

중앙일보 2016.06.11 01:20 종합 6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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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오른쪽)이 10일 국회 본청 집무실에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과 김재원 정무수석이 가지고 온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난을 받고 있다. 이 실장은 “대통령께서도 의장님께 기대가 크시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정 의장은 “대통령 건강이 안 좋다고 하시는데 괜찮으시냐”고 안부를 물었다. [뉴시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김재원 신임 정무수석비서관과 함께 국회를 찾았다. 지난달 15일 임명된 뒤 첫 국회 행보다. 이 실장은 정세균 국회의장, 김희옥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순으로 예방 인사를 했다.

정세균 만나 “대통령 기대가 크다”
김재원 수석 동행, 여야 대표 면담


전날 선출된 정 의장을 만나선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난을 직접 전달했다. 이 실장은 “취임 후 첫 외부 활동으로 의장님을 뵈러 왔다”며 “대통령께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국민들이 힘들어하니 청와대와 정부가 지혜를 모아 국민들을 편하게 해주셔야겠다”고 당부했다. 김 수석은 정 의장에게 “17대 국회(2004~2008년) 때 예산결산위원장으로 모신 선배님”이라고 인사했다.

뒤이어 더민주 김 대표를 찾아간 이 실장은 과거의 인연을 소재로 대화를 나눴다. 이 실장은 “(김종인) 대표님이 청와대 경제수석 하실 때 제가 기획비서관이었다”며 “대통령의 재가를 받는 데 아주 수월하셨던 것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남은 대통령 임기 동안 협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김 대표는 김재원 수석을 가리키며 “아껴 달라”고 말했다. 김 수석과 김 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함께 일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선 박 대표가 김 수석을 지칭해 “(박 대통령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맹충이’”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

박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연설(13일)과 관련해 이 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반드시 국회에 오신다는) 말씀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민주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접견에서 김 대표가 ‘13일에 오실 거죠’라고 묻자 이 실장이 ‘네, 옵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최선욱·안효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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