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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삶의 질 OECD 최하위권…대기 환경·유대감 꼴찌 수준

중앙일보 2016.06.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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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당 평균 50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 비율은 23.1%로 OECD 평균(13%) 보다 10% 포인트 높았다. [일러스트 중앙포토]

한국의 삶의 질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16년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ㆍBLI)에 따르면 한국은 38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28위였다. 2012년 같은 조사에선 24위였지만 상황이 더 나빠지면서 하위권을 맴돌았다.
 
환경 부문에선 37위를 차지해 뒤에서 두 번째였다. 날로 극심해지는 미세먼지 탓에 대기환경은 전체 꼴찌였고, 수질은 중하위권인 26위였다. 한국의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9.1㎍/㎥로 OECD 평균(14.05㎍/㎥)의 2배에 달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지침(10㎍/㎥)의 3배 수준이다.
 
환경뿐 아니라 다른 지표에서도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일과 삶의 균형‘에서 한국은 터키(38위)와 멕시코(37위)를 간신히 제친 36위로 사실상 최하위였다. 주당 평균 50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 비율이 23.1%로 OECD 평균(13%) 보다 10%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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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기환경 수준은 38개 국가중 꼴찌였다.[뉴시스]

시민 간 유대 강도를 뜻하는 공동체 부문에서도 최하위인 37위를 차지했다.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친척, 친구 또는 이웃이 있다고 응답한 한국인의 비율은 75.8%로 OECD 평균(88%)보다 12%포인트 낮았다.
 
이밖에 건강(35위)과 삶의 만족도(31위)도 최하위권이었고, 주거(17위)ㆍ직업(17위)ㆍ안전(21위)ㆍ소득(24위)도 중위권이었다. 교육(6위)과 시민참여(10위) 정도만 상위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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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순위에서는 노르웨이ㆍ호주ㆍ덴마크ㆍ스위스ㆍ캐나다가 상위 1∼5위를 차지했다.
 
OECD의 ‘더 나은 삶 지수’는 주거, 소득, 직업, 공동체, 교육, 환경, 시민참여, 건강, 삶의 만족, 안전, 일과 삶의 균형 등 11개 부문을 평가해 국가별 삶의 질을 가늠하는 지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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