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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친구와 와인은 오래될수록 좋아”

중앙선데이 2016.06.05 01:39 482호 1면 지면보기

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석현 한불클럽 회장 겸 중앙일보·JTBC 회장,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 박 대통령, 올랑드 대통령. 이날 만찬은 예정된 시간을 한 시간 넘겨 2시간35분 동안 이뤄졌다. 발스 총리는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만찬에 참석했다. 파리=김성룡 기자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동포 대표들과 만나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고, 세계 경기 침체 영향이 경제에도 큰 부담을 줘서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대한민국이 여태까지도 그랬지만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3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 양국관계의 발전을 강조했다. 프랑스 국기를 연상케 하는 세 가지 빛깔의 한복을 차려입은 박 대통령은 프랑스어 건배사를 통해 “친구와 와인은 오래될수록 좋다는 말처럼 두 나라가 우정의 깊이를 더하면서 더욱 아름다운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대통령님의 건강과 프랑스의 무궁한 발전, 그리고 양국의 번영과 영원한 우정을 위해 축배를 제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어로 한 만찬사에서 박 대통령은 “130년 전 양국이 수교했을 당시 두 나라는 서로 존재조차 생소했던 머나먼 나라였다”며 “그러나 지금은 서로에게 꼭 필요하고 꼭 알맞은 파트너로 최상의 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올랑드 대통령도 만찬사를 통해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무엇보다 한국 안전을 위협하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협박과 도발을 일삼는 시기, 한국은 프랑스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대하셔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4일 오후(현지시간)엔 프랑스 남동부의 중소 도시인 그르노블로 이동, 수소전기차 기술연구소 등을 둘러본 뒤 11박12일의 아프리카 3개국·프랑스 순방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한다.



◆ 링거 맞으며 고군분투=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링거를 맞으면서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했다고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밝혔다. 아프리카 순방 전 황열병·장티푸스 주사를 맞은 데다 말라리아 약까지 복용하고 있어 신체적 부담이 가중된 것이란 설명이다. 안 수석은 “박 대통령이 링거로 버티며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새로 임명된 윤병우 주치의가 박 대통령에게 ‘귀국 후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을 냈다”고 전했다.



 



 



파리=신용호 기자?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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