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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먹칠 위기 “중저가 제품 개발” 서둘러 진화 나서

중앙선데이 2016.06.05 00:54 482호 18면 지면보기
고가 생리대 논란에 휘말린 유한킴벌리가 조기 진화에 나섰다. 유한킴벌리는 올 하반기에 저소득층 여성을 위한 중저가인 생리대를 개발해 출시하겠다고 3일 밝혔다. 또 당장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위해 생리대 150만개를 준비해 초·중·고등학교에 보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화이트’와 ‘좋은느낌’으로 연 4000억원 규모인 국내 생리대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2010년부터 최규복(60·사진)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는 유한킴벌리는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제약회사 유한양행과 미국 제지업체 킴벌리클라크의 합작으로 1970년 설립됐다.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지금까지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사회공헌 기업’이란 이미지를 꾸준히 이어왔다. 83년 숭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유한킴벌리에 입사한 최 대표는 취임 이듬해인 2011년 8월 스마트워크를 도입하고 시차출퇴근 시행, 생산직 4교대, 임원실 폐지 등을 잇따라 시행해 혁신 경영인으로 자주 꼽혔다. 이런 노력이 퇴색될 조짐이 보이자 조기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인물로 본 금주의 경제] 고가 생리대 논란 빚은 유한킴벌리의 최규복 대표

생리대 논란은 지난달 26일 ‘생리대 살 돈이 없어 학교에 못 가거나 운동화 깔창으로 대신하는 저소득층 청소년이 많다’는 보도가 화제가 되면서 빠르게 확산됐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2010년 이후 소비자물가가 10.6% 상승했지만 생리대 가격은 25.6%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좋은느낌(중형, 24개입 기준)은 4200~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 1위인 유한킴벌리가 이달들어 기존 제품보다 8~20% 비싼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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