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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장관 "유가 배럴당 60달러까지 오를 것"

중앙일보 2016.06.03 16:56
국제유가가 올해 배럴당 6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2일(현지시간) CNN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협조 없이도 유가가 올해 말까지 배럴당 6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에는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알 팔리 장관의 발언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회의에서 산유량 동결에 합의하지 못한 직후 나온 것이다.

지난 2월 13년 만에 가장 낮은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유가는 최근 80% 이상 급등했다. 나이지리아와 캐나다, 콜롬비아 등의 공급 차질로 배럴당 5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3일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49.19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50.05달러에 거래됐다.

알 팔리 장관은 “국제 유가 흐름이 우리 입맛대로 굴러가고 있다”며 “석유 수급이 균형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OPEC의 역할은 현재 시장 추세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OPEC이 산유량 동결에 나서면 이란도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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