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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가입자 내년 10만 명 감소

중앙일보 2016.06.03 01:49 종합 16면 지면보기
꾸준히 늘던 국민연금 가입자가 내년부터는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내년부터 감소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민연금연구원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 중기 재정 전망(2016~2020)’ 보고서를 발표했다.

저출산으로 계속 줄어들 듯

이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해 2156만 명에서 올해 2177만 명으로 0.97%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0.42% 감소한 2167만 명이 되고 2020년엔 2122만 명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산됐다. 지금까진 경제활동 참가율과 국민연금 가입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가입자 수도 계속 늘어왔다.

하지만 가입률이 90%로 ‘포화’ 상태에 다다른 데다 가장 중요한 변수인 생산가능인구가 올해 3704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기 시작하면서 가입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서게 됐다. 박성민 국민연금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는 현재의 인구 구조에 따르면 2020년 이후에도 가입자 감소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연금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나 파트타임 근로자 등의 가입이 활성화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체 국민연금 수급자 수는 급격한 고령화에 베이비부머 세대의 신규 수급이 시작되면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423만 명에서 내년 448만 명을 거쳐 2020년에는 523만 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연금 수급액도 올해 17조원에서 2020년엔 25조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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